올 겨울 제주지역은 평년과 비슷한 수준의 기온을 유지하는 가운데 기온 변동성이 크겠고, 12월에는 강한 한파와 함께 폭설이 쏟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제주지방기상청이 25일 발표한 겨울철 기상전망에 따르면 올 겨울 평균기온은 대체로 평년과 비슷한 수준을 보이겠다.
다만 찬 대륙고기압과 이동성 고기압이 주기적으로 영향을 미치면서 기온 변동성이 크겠다.
또 한반도 겨울 날씨에 영향을 주는 요소 중 하나인 북극해빙이 평년보다 적어 대기층 상층에 위치한 찬 공기가 한반도로 유입될 것으로 보인다.
이럴 경우 이 찬 공기가 찬 대륙고기압과 이동성 고기압 사이에 갇히는 정체 현상이 발생, 장기간 한파가 지속될 수 있다.
이같이 한파가 장기간 일정지역에 머물 경우 수증기의 이동도 정체되면서 강추위와 함께 폭설이 쏟아지게 된다.
지난 1월 제주지역에 발생한 강한 한파와 폭설 역시 이같은 정체 현상에 의해 발생했다.
당시 제주지역은 기록적 폭설이 쏟아지면서 2년 만에 제주국제공항 활주로가 폐쇄되고 도로 곳곳이 통제되는 등 큰 불편을 겪었다.
기상청 관계자는 “올 겨울 대륙고기압이 일시적으로 강하게 발달하면서 기온이 큰 폭으로 떨어지는 날이 있겠다”며 “특히 12월에는 서해안을 중심으로 많은 눈이 내리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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