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본프리 2030 비전과 전략 구체적으로 세워야”
“카본프리 2030 비전과 전략 구체적으로 세워야”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페이스북
  • 제주의뉴스
  • 제주여행
  • 네이버포스트
  • 카카오채널

제주人 아카데미-(15) 허엽 한양대학교 공과대 교수
공해 없는 제주 목표로 전기차·태양광발전 등 확산 추세
CO2 저감 대안으로 에너지 사용 감축·나무 식재 등 제시
“부유식 해상풍력 발전·신재생에너지원별 설비지구 갖춰야”
지난 24일 제주웰컴센터에서 열린 제주新보 주최 ‘제주人 아카데미’에서 허엽 한양대학교 공과대 교수가 강연을 펼치고 있다. 고봉수 기자 chkbs9898@jejunews.com
지난 24일 제주웰컴센터에서 열린 제주新보 주최 ‘제주人 아카데미’에서 허엽 한양대학교 공과대 교수가 강연을 펼치고 있다. 고봉수 기자 chkbs9898@jejunews.com

제주의 가장 큰 자산인 자연경관을 살릴 수 있는 신재생에너지 사업 추진이 중요합니다. 사업 추진동력을 얻기 위해서는 지역사회의 공감대가 형성돼야 합니다

허엽 한양대학교 산학협력교수는 지난 24일 제주웰컴센터 웰컴홀에서 열린 제주아카데미 강연자로 나섰다.

허 교수는 40여 년 동안 대한민국 발전 산업을 이끌어온 산증인이다.

허 교수는 서귀포시 호근동에서 태어나 서귀포초등학교와 오현중, 오현고, 한양대학교 전기공학과를 거쳐 1978년 한국전력에 입사했다.

한국전력공사 제주지사장과 개발사업본부장을 거쳐 한국남동발전사장 등을 역임했다.

220V승압 유공 대통령 표창(2005), 은탑산업훈장(전기산업발전 유공·2011) 등을 받았다.

CIRED(국제배전기술협의회) 한국위원회 위원장, 대한전기학회 부회장, 한국전력기술인협회 부회장 등도 역임했다.

이날 허 교수는 신재생에너지 종류 국내외 신재생 현황 및 동향 국내 신재생에너지 정책 탄소 없는 섬 제주의 비전과 추진 전략 등에 대해 발표했다.

신재생에너지와 카본프리

Carbone Free(카본프리)란 석탄, 석유 및 가스와 같은 화석연료를 연소시킬 때 생성되는 일산화탄소(CO)와 이산화탄소(CO2)를 배출하지 않는다는 의미를 염두에 두고 만들어진 용어다.

제주도는 공해 없는 섬을 목표로 카본 프리 아일랜드정책을 수립해 추진하고 있다.

탄소 없는 섬으로 거듭나기 위해 도내에서 소비되는 전기를 신재생에너지로 충당하고 도내를 운행하는 모든 차량을 전기차로 바꾼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태양광발전 확산에 적극 나서는 등 신재생에너지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허 교수는 CO2를 줄일 수 있는 방법으로 에너지 사용량 감축 석유, 석탄 등의 발전소를 신재생에너지로 대체 화석연료를 사용하는 기존 자동차를 전기차로 대체 발생된 CO2 흡수하기 위해 나무 식재 등을 제시했다.

허 교수는 신재생에너지에 대해 기존의 화석연료를 변환시켜 이용하거나 햇빛, , 강수, 생물유기체 등을 포함해 재생 가능한 에너지를 변환시켜 이용하는 에너지라고 정의했다.

허 교수는 신재생에너지는 지속 가능한 에너지 공급체계를 위한 미래 에너지원이라며 초기에 많은 투자비용이 발생하지만 화석 에너지의 고갈, 환경문제에 대한 해결방안, 신성장동력인 녹색에너지 산업의 핵심이다라고 말했다.

허 교수는 비전이란 궁적으로 성취하고자 하는 미래의 모습이라며 또 미래에 대한 꿈과 희망이며, 동일한 목표를 갖고 함께 나아갈 수 있는 동력이라고 말했다.

또한 신재생에너지는 전 세계 발전 중 22% 차지하고 있으며, 풍력과 태양광 발전에 대한 관심이 높다우리나라에서도 신재생에너지에 관심이 뜨거워지고 있으며, 보급 계획에 따라 관련 정책이 펼쳐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허엽 한양대 공과대 교수의 강연을 듣고 있는 제주인 아카데미 참여자들의 모습.
허엽 한양대 공과대 교수의 강연을 듣고 있는 제주인 아카데미 참여자들의 모습.

탄소 없는 섬 제주의 비전과 전략

허 교수는 탄소 없는 섬 제주의 비전과 추진전략에 대해 도민들과 함께 고민했다.

허 교수는 Carbone Free 정의 재정립 및 추진전략 수립 에너지의 효율적 사용방안 마련 비전체계 및 추진전략의 정교화 신재생에너지원의 다양화 및 계통한계 극복 등을 제언했다.

허 교수는 육상풍력 발전의 한계를 극복하고 해상풍력산업의 메카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부유식을 포함한 해상풍력 발전을 적극 추진해야 한다부유식 풍력발전을 추진할 경우 해안선 경관훼손을 최소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허 교수는 비전하면 머릿속에 그림이 떠올라야 한다. 그래야 모든 사람이 공감하고 열심히 뛸 수 있다하지만 제주도의 카본프리 2030 비전은 구체성이 없다. 그림이 떠오르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어 비전과 추진 전략을 구체적으로 세우고 계획대로 되고 있는지 제대로 점검해야 한다지역사회의 공감대가 형성돼야 최대의 추진동력을 얻을 수 있다고 말했다.

허 교수는 카본프리아일랜드 프로젝트를 추진하는데 제주에너지공사가 앞장서야한다. 하지만 제주에너지공사가 충분한 역량을 갖추고 있는지 고민해야 한다제주에너지공사 제대로 운영되려면 합당한 투자와 인력확충 등 역량이 강화돼야 한다. 제주에너지공사가 어떻게 하면 움직이고 자생해서 클 수 있는지 생각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허 교수는 제주의 자산인 자연경관을 최대한 보존하면서 신재생에너지사업을 추진해야 한다신재생에너지원별 설비지구를 지정·운영하고 스카이라인 등 주변경관과 조화로운 설비 건설이 진행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