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십자회비로 이웃에게 사랑을 전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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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홍식, 대한적십자사제주특별자치도지사 회장

영국의 자선지원재단(CAF)가 매년 발표하는 세계기부지수를 보면 세계 1위는 항상 개발도상국 미얀마였습니다. 미얀마의 1인당 국내총생산(GDP)은 세계 154위이며 선진국의 지원을 받는 나라입니다. 모두가 가난하지만 목마른 이들을 위해 거리에 물 항아리를 두고 마실 수 있도록 배려하는 미얀마인의 나눔은 우리에게 시사하는 바가 큽니다.

제주적십자사는 1949년 설립된 이래, 인도주의 운동을 실천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도민의 고통을 경감하고 생명과 건강을 보호하며 인간의 존엄성을 보장하기 위해 어떠한 차별도 없이 우리 주변의 어려운 이웃과 함께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활동은 도민 여러분이 정성껏 참여해 주시는 적십자회비가 근간이 되고 있습니다.

제주적십자사는 2018년 한 해 동안 도민이 모아주신 사랑과 정성으로 희망의 나무를 심기 위해 적십자회비 11억원, 정기후원회비 8억원, 사회협력기부금 3억5000만원 등 22억5000만원을 모금했습니다. 적십자회비는 물론, 아이들의 돼지 저금통과 나눔장터 수익금, 별세하신 노인의 쌈짓돈까지 이웃을 염려하고 사랑하는 마음으로 한데 모인 성금이 이룬 결과였습니다.

적십자사는 이를 기반으로 가난과 질병으로 고통 받는 이웃들에게 사랑을 있는 그대로 전달했습니다. 남편 없이 두 아이를 힘겹게 키우는 다문화가정 어머니에게 주거환경개선을 선물했고, 교육 물품 지원을 통해 의사가 장래희망인 아이의 꿈을 응원했으며, 보험설계사 일을 하며 9명 가족의 생계를 책임지는 분에게 사랑의 손길을 전했습니다.

또한 300가구와 결연을 하고 매월 가구를 방문하여 3600여 가구에 물품 전달과 함께 가사·정서적 서비스를 제공하고, 주 1회 250가구에 밑반찬을 만들어 제공함으로써 1만여 가구에 밑반찬 전달, 공부방 만들기 및 장학금 지원, 난치병 아동 돕기, 주거환경 개선, 사랑의 빵 나눔, 출산용품 지원, 명절맞이 차례상 지원 등 지역사회를 위해 최선을 다했습니다.

이외에도 풍수해 등 재난을 대비해 교육과 훈련으로 신속한 재난대응 체계를 갖추고, 5000여 명의 RCY 단원들에게 수련·체험·봉사활동 등을 통해 나눔 리더로 양성하고 있으며, 도민의 건강과 안전한 삶을 위해 응급처치법, 수상안전법 등 안전교육을 보급했습니다.

적십자사는 12월 1일부터 내년 1월 31일까지 적십자회비 모금을 실시합니다. 2019년 목표는 적십자회비 10억원, 후원회비 9.1억원, 기부금 4.2억원 등 총 23억3000만원으로 도민들의 동참이 있어야 달성할 수 있습니다. 특히 25세부터 74세의 세대주 및 사업장에 전달되는 적십자회비의 정성은 고통 받는 주위 이웃에게 희망의 등불이 될 것입니다.

가가호호 배달된 적십자회비 지로의뢰서를 찾아 나눔에 참여해 주십시오. 한 달 800원, 1년 1만원으로 도내 어려운 이웃들에게 사랑과 희망을 전달할 수 있습니다. 도민 여러분 모두가 나눔을 통해 사랑과 행복을 함께할 수 있도록 적십자회비 모금에 동참해 주시길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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