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을 향한 인류의 꿈과 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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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승종 서귀포지사장 겸 논설위원

태양계 4번째 행성인 화성(火星)은 붉은색의 자갈과 모래로 뒤덮여 있어 전체적으로 붉게 보인다. 태양빛을 받아 불타는 듯한 모습 때문에 불의 행성, 화성이라고 했다. 서양에서는 붉은 색을 전쟁과 연관시켜 로마신화 전쟁의 신 ‘마르스(Mars)’의 이름을 갖다 붙였다.

지름 크기는 지구 절반 정도이고 하루(자전 주기)는 24시간 37분으로 지구보다 약간 길다.

자전축 기울기는 25도로 지구의 자전축 23.5도와 비슷해 4계절 변화가 있고, 물의 흔적이 있는 데다 대기와 자기장도 존재, 태양계 행성 중 지구와 가장 닮은 별로 인식되고 있다.

▲1969년 7월 20일 아폴로 11호의 닐 암스트롱이 인류 최초로 달 착륙에 성공한 이후 화성은 인류의 다음 도전 과제가 됐다. 이 같은 인류의 꿈은 영화로 만들어지기도 했다. 2015년 10월 국내에서도 개봉돼 많은 주목을 받았던 영화 ‘마션(Martian)'이 대표적이다.

화성 탐사에 나섰다가 강력한 모래 폭풍에 실종됐던 마크 와트니(멧 데이먼 분)가 지구로 귀환하기까지 과정을 그린 이 영화는 한국에서도 큰 관심을 받았다.

마크 와트니가 구조대를 기다리며 식량을 확보하기 위해 감자를 재배하는 모습을 보며 관객들은 인간이 화성에서 농사를 지으며 살 수 있을 것인지 호기심이 증폭됐을 것이다.

▲화성을 인류의 식민지로 삼기 위한 노력은 현실에서도 계속되고 있다. 미국항공우주국(NASA)의 화성 탐사선 인사이트(InSight)호가 27일(한국 시각) 새벽 화성 적도 부근 평원 ‘엘리시움’에 무사히 착륙했다. 지난 5월 5일 지구를 떠난 인사이트호는 206일 동안 4억8500만㎞를 날아가 화성에 안착한 것이다.

인사이트호는 1976년 7월 인류 역사상 최초로 화성에 착륙한 바이킹(Viking) 1호 이후 8번째로 화성 땅을 밟은 탐사선으로 2년(지구 시간) 동안 화성 내부 구조를 탐사하게 된다.

▲화성을 향한 인류의 도전이 점점 속도를 내고 있다.

미국뿐만 아니라 러시아, 유럽연합, 중국, 인도 등 우주 강국은 물론 민간 우주기업 스페이스X, 블루오리진, 버진 갤럭틱 등도 화성 식민지 건설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특히 스페이스X는 2022년 화성에 무인 화물 우주선들을 보내고, 2024년에는 유인 우주선을 보내겠다는 야심찬 계획을 세우고 있다. 과연 화성은 제2의 지구가 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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