읍·면 작은 학교에 교육복지 강화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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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 규모에 따라 학생 복지가 천차만별인 것은 유감이다. 읍·면 지역 작은 학교가 여러 부문에서 상대적으로 홀대를 받고 있어서다. 학생 수가 많은 학교는 보건과 영양교사가 있으나, 읍·면의 작은 학교는 언감생심 꿈도 꾸지 못하고 있다. 교육복지의 질적인 면에서 차별 대우를 받고 있다고 할 수 있다.

보건교사와 영양교사는 학생의 건강을 보호·증진하는 업무를 담당한다는 점에서 절대적으로 필요한 전문인력이다. 각종 안전사고에 대한 예방교육과 함께 실제 사고가 발생할 경우 즉각적으로 대처할 수 있으며, 한창 성장기에 있는 학생들에게 양질의 식단을 제공할 수 있다. 이런 측면에서 이들 교사의 존재 여부에 따라 교육 환경이 달라질 수 있고, 이는 교육의 질로 이어진다.

교육 당국이 대개의 읍·면 학교에 보건교사와 영양교사 배치를 등한시하면서 소규모 학교 살리기를 외치는 것은 누가 봐도 모순이다. 여기에 현행처럼 학생 수 규모를 기준으로 해 이 문제에 접근한다면 농촌 지역 학교는 영영 이들 교사의 근무를 기대할 수 없다. 이는 농촌의 미래를 위해서라도 바람직하지 않다.

읍·면 지역 학교는 해가 갈수록 학생 수가 감소하고 있다. 떠나는 인구는 늘고 들어오는 사람이 없으니 어쩔 수 없다. 게다가 농촌 고령화와 전반적인 출산율마저 떨어지고 있다. 상당수 학교가 통·폐합의 위기를 겪으며 겨우 명맥을 유지하고 있다. 이런 악순환은 앞으로도 더하면 더하지 덜하지는 않을 것으로 판단된다.

이런 만큼 이들 학교에 대한 복지 강화는 중요하다. 그래야 학생 수 감소 추세를 조금이라도 둔화시킬 수 있다. 교육 환경이 양호해야 학생들을 붙잡아 둘 수도 있고 , 유치할 수도 있다. 이를 간과하고 여타의 프로그램 개발에만 치중한다면 농촌 학교의 위기를 극복하기 힘들다. 학교 살리기 차원에서라도 보건교사 등을 배치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 정원외 기간제 교사 채용 등을 강구해야 한다는 제주도의회 교육의원들의 주장에 귀 기울여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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