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경임, 제주시 일도2동주민센터
제주시 일도2동은 최근 지역의 오랜 역사와 문화유산, 자연환경 그리고 주민들의 생활상을 담은 동지 ‘함께해요, 일도2동의 꿈’을 발간했다.
일도2동지 편찬은 사업선정 및 추진에서 지역주민 스스로 참여해 진행돼 과거의 행정 주도의 편찬 사업과는 차별화를 뒀다.
1956년도에 일도리를 일도2동으로 분동 창설돼 동 행정이 시행된 이래, 행정 주도로 2003년도에 동지를 첫 발간했고 15년이 지난 지금, 지역의 변천과 발전 역사를 기록해 문헌화할 필요가 있다는 인식 아래 지난해 주민참여예산 사업으로 선정되면서 추진하게 됐다.
본 사업을 주관한 주민자치위원회는 편찬위원 공개모집을 통해 지역출신 중심으로 13명의 편찬위원회를 구성했고, 편찬위원들은 현장에서 지역 어르신들의 증언 및 역사적 자료를 토대로 고증과 현존자료를 발굴했다.
동지는 총 12장으로 지리·자연환경, 일도2동의 설립과 행정, 일도2동에서 일도로 가는 시간여행, 옛 지명, 유물, 행정 시책, 지역 개발, 기관, 단체 현황 등 다양한 주제로 구성됐다.
지난 3월 편찬위원회 출범을 시작으로 24회차 편찬회의 및 두 차례의 주민공람을 거쳐 500여 페이지 분량의 동지가 탄생했고, 이를 기념하기 위해 지난달 30일 동지발간 기념회를 개최했다.
아무쪼록 이번 동지 발간이 지역주민들의 자긍심을 일깨우고 결속력을 다지는 기회가 됐길 바라며, 또한 앞으로도 일도2동의 소중한 자료로 보관되어 지역 발전과 주민화합을 위한 길라잡이가 되길 기원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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