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상 강수량 80㎜·산간 120㎜…7일부터 찬공기 내려와 본격 추위
많은 비가 내린 뒤 주말 올 겨울 처음으로 ‘동장군’이 찾아온다.
제주지방기상청은 2일 우리나라 서쪽에서 위치한 기압골이 제주지역으로 접근해 이날 오후부터 비가 내린다고 예보했다. 이 비는 4일 오전까지 이어지다 차차 그칠 전망이다. 예상 강수량은 약 80㎜이며, 산간지역에서는 최대 120㎜ 까지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은 4일 오후 비가 그친 뒤 북서쪽에서 찬 대륙고기압이 제주지역으로 확장돼 5일부터 기온이 계속 떨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기압골의 영향을 받아 6일 다시 빗방울이 떨어지며, 7일부터는 북서쪽 한기가 남하하면서 주말까지 평년보다 기온이 3~5도 가량 낮을 것으로 보인다. 바람이 강하게 불며 체감온도가 더욱 낮아져 춥겠으니 건강관리에 각별한 유의가 요구되고 있다.
기상청은 특히 서해상에서 발달한 눈 구름대가 7일과 8일 제주지역으로 유입되면서 올해 첫 눈이 내릴 것으로 예상했다.
제주지역 주변 해상은 3일 밤부터 강한 바람과 함께 물결이 높게 일겠으며, 4일부터 북서쪽에서 확장하는 대륙 고기압의 영향을 받아 물결이 4m 이상 일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 관계자는 “7일부터 찬 공기가 유입되면서 바람이 강하게 불고 산간지역에는 눈이 내려 결빙되는 곳이 있겠으니 시설물 관리와 교통 안전에 유의하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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