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임에도 불구하고 제주지역의 낮 최고기온이 무려 22.9도까지 오르며 82년만에 최고치를 보였다.
3일 제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제주지역 낮 최고기온은 제주(북부)가 22.9도, 서귀포(남쪽) 21.8도, 성산(동쪽) 22.1도, 고산(서쪽) 21.9도 등 한라산을 제외한 제주 대부분 지역에서 20도를 넘기는 높은 기온을 기록했다.
특히 이날 제주지역 최고기온인 22.9도는 기상관측 이래 12월 기온으로는 1936년 12월 17일 23.3도에 이어 82년 만에 가장 높은 기온이다.
또 성산지역 22.1도의 경우 12월 기록 중에는 관측 이래 가장 높았고, 고산지역과 서귀포지역 역시 역대 2위의 높은 기온을 각각 기록했다.
이는 제주지역에 따뜻한 남서풍이 강하게 유입되면서 전반적으로 기온이 오른 것으로 풀이된다.
기상청 관계자는 “이번 고온 현상은 남서풍 유입에 의한 일시적인 것으로 4일 비가 그친 뒤에는 북쪽에서 찬바람이 유입되면서 기온이 크게 떨어져 추운 날씨를 보이겠다”고 예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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