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태씨 출품작...제주 해녀의 일생 생생하게 표현
서울 한국관광공사, 제주세계자연유산센터 등서 전시
서울 한국관광공사, 제주세계자연유산센터 등서 전시
제주국제사진공모전 대상은 김영태씨가 출품한 ‘삶의 무게’에게 돌아갔다.
제주특별자치도 세계유산본부(본부장 나용해)는 제10회 제주국제사진공모전에서 김영태씨가 출품한 ‘삶의 무게’를 대상으로 선정했다고 4일 밝혔다. 이번 공모전은‘제주도’를 주제로 지난 7월 1일부터 10월 31일까지 열렸다. 28개국에서 총 6129점이 접수돼 치열한 경합을 벌였다.
수상작 22점이 선정된 가운데 대상인 ‘삶의 무게’는 무거운 해산물을 담은 태왁을 등에 메고, 자연이 선물한 제주의 검은 돌 위를 걸어가는 해녀의 모습을 담았다. 도시의 빌딩 배경과 묘한 대립을 이루며 평생 물질을 해온 ‘제주의 보물’ 해녀의 일생을 파노라마처럼 펼쳐 보여주며 진정한 삶의 무게를 그려냈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 밖에 금상은 이성욱씨의 ‘여름휴가’, 은상은 고수경씨의 ‘해안도로’와 오권열씨의 ‘농촌소경’, 동상은 서우성씨의 ‘붉은 들판’과 김도일씨의 ‘한 폭의 그림에서의 비상’, 유재운씨의 ‘기암과 반영’이 이름을 올렸다.
심사위원장을 맡은 양종훈 교수는 “관례적 표현을 넘어서 답습하지 않고, 자신만의 독자적인 시각을 가지고 어떤 차이를 드러내는지에 주목하여 심사를 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시상식은 오는 17일 동아미디어센터에서 개최된다. 또한 수상작은 서울 한국관광공사, 제주세계자연유산센터, 일본 자매결연지역 시라카미산지비지터센터 등에서 연중 순회 전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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