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대학교, 약학대 유치 본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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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부, 이달 말까지 대학별로 신설 약대 신청 받아
제대 약학대학설립추진위 가동...11월 28일 회의 진행
제주대 전경.
제주대 전경.

정부가 2020년 약학대학 정원을 60명 가량 증원하기로 하면서 대학들의 약학대학 유치전이 뜨겁다.

특히 교육부가 늘어난 약학대학 정원을 기존 약대가 아닌 신설 약대에 주기로 하고 이달 말까지 대학별로 신청을 받으면서 제주대학교도 약대 신설에 팔을 걷어붙이는 모습이다.

제주대는 지난달 26일 교육부로부터 ‘2020학년도 약학대학 정원배정 기본계획 안내공문을 받았다고 4일 밝혔다. 이는 교육부가 약대 증원과 관련한 대한약사회와 한국약학교육협의회 등의 반발을 무릅쓰고 2020년 정원 증원계획을 확정한 것이다.

제주대는 공문이 내려온 후 이틀날인 같은달 28일 약학대학설립추진위원회(위원장 지영흔 부총장) 회의를 진행했다. 이 자리에서 위원들은 역할 분담과 함께 추진 계획에 대한 전반적인 부분을 논의했다. 약대설립추진위는 내부 구성원 12명으로 꾸려졌다.

제주대는 교육부 계획을 바탕으로 약대 신설 신청서를 이달 말까지 제출한다는 입장이다.

제주대 관계자는 지역 거점국립대 중 약대가 없는 학교는 제주대와 전북대 뿐이라며 공문이 내려온 후 관련 논의 본격화하고 있다고 전했다.

제주대는 2015년 전북대, 동아대와 함께 약대 유치 협력 공동협약을 체결하며 약대 신설 의지를 다진 바 있다. 약대 통합6년제 개편과 발맞춰 약사 인력 증원이 필수적이라는 데 견해를 같이 한 것이다.

당시 제주대 허향진 총장은 지역 거점국립대 중 약대가 없는 학교는 제주대와 전북대 뿐이라며 개국약사가 아닌 연구, 임상약사 양성에 힘쓸 것이라고 포부를 밝힌 바 있다.

교육부는 약학대학 신설과 관련한 신청이 올해 말까지 정리되면 심사위원회 등을 꾸려 심사하고 내년 1월께 신설 약대 개수, 선정 대학, 정원 배분 등을 확정할 계획이다.

한편 약사회는 약대 신설계획을 철회할 것을 주장하며 정부가 입장을 철회할 때까지 보건복지부 장관과 교육부 장관의 퇴진 운동을 벌인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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