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첫 영리병원으로 추진된 녹지국제병원이 조건부 개원을 허용키로 했다.
제주특별자치도는 5일 오후 2시 외국인을 대상으로 한 조건부 개원으로 방향을 잡고 허가 여부를 최종 발표할 예정이다.
이 같은 제주도의 결정은 어느 정도 예상됐던 부분이다.
지난 3일 원 지사는 ‘녹지국제병원 개설 허가 관련 총괄 검토회의’에서 “최근 다른 시·도의 외국인 투자실절에 비해 제주도는 사실상 정체수준이라는 문제 인식을 공유하고, 무엇보다 전국적인 경제침체 상황에서 신속한 결정을 통해 불확실성을 제거하고 투자자 신뢰를 회복하는데 의견을 모았다”고 밝히며 사실상 허용 쪽으로 가닥이 잡혔음을 시사했다.
제주도는 최종 결정에 앞서 시민사회단체의 반발 등을 고려해 청와대, 영리병원 관련 주무 부처인 보건복지부와 막판 협의를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공론화조사위는 지난 10월 4일 6개월 간 공청회와 설문조사 등 공론화절차를 거친 끝에 ‘개설 불허’를 원 지사에게 권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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