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교직원노동조합 제주지부는 5일 보도자료를 통해 “책임과 소임을 방기한 제주특별자치도의회 교육위원회를 규탄한다”면서 “예산결산위원회는 IB 관련 예산을 삭감하라”고 주장했다.
전교조 제주는 “IB 도입이 학생들과 학부모를 실험 대상으로 사용하는 위험천만한 일이라고 경고했음에도 교육위는 형식적으로 1억원만 삭감한 채 IB 교육과정 예산을 통과시켰다”면서 “이는 교육위의 책임과 소임을 방기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현재 제주 공교육에 시급한 학급당 학생수 감축과 보건교사 배치 등에 IB 예산을 사용해야 한다”면서 “공립학교에 제2의 국제학교, 귀족학교를 만드는 것에 반대한다”고 피력했다.
앞서 제주도의회 교육위원회는 지난달 30일 2019년 제주도교육비특별회계 예산안 심사에서 IB 교육과정 도입 예산 4억1972만5000원 중 3억1972만5000원을 통과시킨 바 있다. 그 내용을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실무추진단 운영비 6800만원, 프로그램 운영지원비(해외이전) 2억6000만원, 국제공인교육프로그램 운영학교 지원비 6000만원, 연구용역비 3000만원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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