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점 국립대, 온실가스 감축 노력 ‘낙제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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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린피스, 최근 지거국 기후변화 리더십 현황 보고서 공개
제주대, 재생가능에너지 설비량 네 번째로 작아

10개 거점국립대학이 많은 전력을 소비하고 있지만 재생가능에너지 비중은 턱없이 낮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국제환경단체 그린피스는 최근 서울대·강원대·충남대·충북대·경북대·경상대·전남대·전북대·제주대·부산대 등 10개 거점국립대학이 이찬열 국회의원(바른미래당·경기 수원시갑)에게 제출한 자료를 토대로 작성한 대한민국 거점국립대학교 기후변화 리더십 현황 보고서를 공개했다.

보고서를 보면 작년 이들 대학이 사용한 전기는 681000MWh(메가와트시)였다. 반면 이들 대학이 보유한 재생가능에너지 설비 총량은 8630kW(킬로와트)에 불과했다.

특히 재생가능 에너지원이 풍부한 제주도는 2030년까지 전력을 100% 신재생에너지로 대체하며 탄소 없는 섬을 조성하겠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다. 그러나 제주대의 전력사용량은 증가하는 추세인 반면 재생가능에너지 설비량은 작아 지속적으로 관련 시설을 확충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제주대의 재생가능에너지 설비 총량은 499kW, 10개 대학 중 네 번째로 작은 규모다.

그런데 지난해 제주대가 사용한 전력량은 22964MWh, 학생 1인당 2247kWh 상당의 전력을 소비했다. 이로 인해 발생한 이산화탄소 배출량(1529tCO2)4387대의 승용차가 연간 내뿜는 온실가스 배출량과 비슷한 수치다.

그린피스 관계자 제주대는 2020년까지 교내 등기구 LED 100% 교체, 태양광 설비 예산 2억원 확보 등을 통해 온실가스 감축 노력을 펼치겠다고 했다국립대학들은 앞으로 전력 소비로 발생하는 온실가스를 줄이기 위해 재생가능에너지 생산과 사용을 늘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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