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감 환자 급증...건강 관리 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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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 중심 작년 보다 빠르게 확산...예방접종 서둘러야

사진은 기사와 관련 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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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변덕스러운 날씨가 이어지면서 학생들을 중심으로 환자 수가 급격하게 증가하는 등 독감(인플루엔자) 바이러스가 본격적으로 유행하고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5일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2018~2019주기 47주차(11월 18~24일) 외래환자 1000명당 인플루엔자 의사환자수는 13.2명으로 나타났다.

이는 45주차 7.8명으로 유행기준(6.3명)을 넘어선 후 2주 만에 2배 가까이 증가한 것이다.

특히 지난해 같은 기간(7.7명)과 비교해도 2배 가량 높은 수치로 독감 바이러스가 지난해보다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인플루엔자 바이러스에 대한 검출 비율 역시 45주차 4.2%에 불과했지만 47주차에는 10.2%를 기록하는 등 크게 증가했다.

외래환자 1000명당 인플루엔자 의사환자수를 연령별로 살펴보면 7~12세의 초등학생 고학년에서 34.6명으로 가장 높았고, 중·고등학생이 24명으로 그 뒤를 잇는 등 단체생활을 하고 있는 학생들을 중심으로 독감이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실제 제주특별자치도 교육청에 따르면 5일 현재까지 제주지역에서 발생한 학생 독감 환자 수는 793명(초등학생 637명, 중학생 120명, 고등학생 36명)으로 지난주 664명에 비해 일주일 만에 129명이나 증가했다.

이렇게 학생들을 중심으로 독감 환자가 빠르게 확산됨에 따라 도교육청과 보건당국은 실시간 감시체계 운영과 함께 식당과 교실 등에 손 소독제를 비치하는 등 독감 확산을 막기 위한 조치에 나서고 있다.

도 보건당국 관계자는 “현재 전국적으로 유행하고 있는 인플루엔자 바이러스는 대부분 독감 백신 대상에 포함된 바이러스들로 예방접종을 할 경우 감염 확률을 크게 낮출 수 있다”며 비접종자들의 조속한 예방접종을 당부했다.

이 관계자는 또 “독감 확산을 막기 위해서는 사람이 많이 모이는 장소를 피하고 기침 시 손수건 등으로 입을 막는 등 기침예절을 준수해야 한다”며 “손을 자주 씻는 등 개인위생을 준수하고 실내 온도(18~20도)와 습도(45~50%)를 적당한 수준으로 유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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