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준혁, 제주대학교 언론홍보학과
초겨울일수록 저체온증, 동상 등 한랭질환을 조심해야 한다고 보건당국이 당부했다.
질병관리본부는 2013~2017년 전국 의료기관 응급실 500곳을 찾은 한랭질환자를 집계한 결과, 환자가 모두 2271명이었고 이중 66명이 숨졌다고 지난 5일 밝혔다.
지난해의 경우 한랭질환자는 631명였고 이 가운데 11명이 숨졌다. 한랭질환자의 33%는 당시에 음주 상태였다. 연령대별로 보면 50대가 21%(472명)로 가장 많았고, 그 다음은 80대 이상(357명), 60대(351명) 순서였다.
고령자일수록 저체온증과 같은 중증 한랭질환자 비중이 높았다.
한랭질환자 10명 가운데 7명은 길가, 집 주변 등 실외에서 한랭질환에 걸렸다.
올해 들어서는 지금까지 6명의 한랭질환 환자가 발생했다.
질병관리본부는 찬바람이 불면 고령자와 어린이, 만성질환자는 실외 활동을 자제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초겨울에는 특히 몸이 추위에 아직 완전히 적응되지 않은 상태이므로 한랭질환 위험이 커진다. 외출 시에 내복과 장갑, 목도리 등을 이용해 몸을 따듯하게 해야 한다.
만약 체온이 35도 이하로 떨어져 저체온증이 발생하면, 말이 어눌하거나 의식이 저하되므로 즉시 병원을 찾아야 한다.
건강한 사람이라도 술을 마신 후에는 체온이 올랐다가 급격히 떨어지는데도 추위를 느끼지 못해 저체온증에 걸릴 위험이 높아지므로, 한겨울에는 과음을 피하는 편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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