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선냄비로 어려운 이웃에 따뜻한 온정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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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세군 제주교회 모금 개시...24일까지 진행

구세군 제주교회가 연말연시를 맞아 8일부터 어려운 이웃들을 위한 자선냄비 모금에 나섰다.
구세군 제주교회가 연말연시를 맞아 8일부터 어려운 이웃들을 위한 자선냄비 모금에 나섰다.

올해도 연말연시를 맞아 이웃사랑을 전하는 종소리가 제주지역 밤하늘에 울려 퍼졌다.

구세군 제주교회가 연말연시를 맞아 8일부터 어려운 이웃들을 위한 자선냄비 모금에 나섰다.

오는 24일까지 진행되는 이번 모금은 제주시청 조형물 앞을 비롯해 제주시 중앙로 현대약국 앞, 서귀포시 동명백화점 앞 등 총 3곳에서 진행된다.

지난 8일 제주시청 조형물 앞에서는 북극한파로 기온이 크게 떨지면서 올 겨울 가장 추운 날씨가 찾아왔음에도 불구하고 구세군은 빨간 냄비 앞에서 황금 종을 흔들며 제주도민들의 이웃사랑을 호소했다.

갑작스럽게 추운 날씨로 인해 주말임에도 불구하고 제주시청 거리에는 평소보다 통행인이 많지 않았지만 이웃사랑을 위한 도민들의 온정의 손길을 끊임없이 이어졌다.

가족들과 함께 모금함에 성금을 한 김순환씨(55·여)는 “종소리를 듣고는 아 벌써 연말이구나 싶어 지나가는 길에 성금을 하게 됐다”며 “지금도 이렇게 추운데 어려운 이웃들은 얼마나 추운 날씨 속에서 고생을 하겠느냐. 내가 낸 성금이 그분들을 돕는데 조금이나마 보탬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김태환씨(61)는 “매년 겨울마다 구세군 냄비가 보이면 성금을 하고 있다”며 “솔직히 얼마 되지 않는 돈이지만 이렇게나마 이웃을 도울 수 있다는 것이 기분 좋은 일 아니겠느냐”며 너털 웃음을 터트렸다.

구세군 제주교회의 박철수 담임사관은 “거리에서 시민들의 정성을 모금하다 보니 다른 단체들에 비해 모금액이 많은 편은 아니다”며 “하지만 그만큼 도민들의 따뜻한 마음이 모인 것인 만큼 어려운 이웃들을 위해 소중하게 사용하겠다”고 말했다.

박 사관은 이어 “해마다 꾸준히 목표액을 달성할 정도로 제주도민들의 이웃사랑은 각별하다”며 “올해도 많은 도민들이 어려운 이웃들을 위해 조금이나마 따뜻한 정을 나눠주셨으면 한다”고 밝혔다.

올해 구세군 제주교회의 모금 목표는 제주시 1000만원, 서귀포시 500만원으로, 모금된 금액은 전국적으로 합산해 우리 주위의 어려운 이웃들을 지원하는데 사용될 예정이다.

한편, 구세군은 영국 감리교 개혁파 윌리엄·캐서린 부부가 런던에서 빈민 선교를 위해 1865년 출범했으며 우리나라는 1928년 12월 15일 당시 박준섭 구세군 사령관이 명동에 자선냄비를 설치하며 모금이 시작됐으며 올해로 구세군 모금 90주년을 맞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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