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산악인들, 뉴질랜드 최고봉 ‘마운트 쿡’ 등정 성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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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설암산악회 원정대 김영용 등반대장·이경용 대원, 지난 7일 정상 올라
내년 히말라야 마칼루 등정 위한 전초전…원정대, 11일 오후 늦게 제주 도착
한국설암산악회 김영용 등반대장(오른쪽)과 이경용 대원이 지난 7일 오전 10시 뉴질랜드 최고봉인 마운트 쿡 정상 등정에 성공했다.
한국설암산악회 김영용 등반대장(오른쪽)과 이경용 대원이 지난 7일 오전 10시 뉴질랜드 최고봉인 마운트 쿡 정상 등정에 성공했다.

내년 히말라야 8000m급 고봉 등정에 나서는 제주지역 산악인들이 뉴질랜드 최고봉인 아오라키 마운트 쿡(해발 3724m)’ 정상 등정에 성공했다.

대한산악연맹 제주특별자치도연맹 한국설암산악회(회장 김용수)는 원정대원들이 지난 7(현지시간) 오전 10시 마운트 쿡 정상 등정에 성공했다고 10일 밝혔다.

산악회에 따르면 원정대는 지난달 26일 뉴질랜드로 떠나 3일 뒤인 29일 마운트 쿡 등반길에 올랐고, 해발 1900m 지점에 베이스캠프를 설치했다.

원정대는 김용수 원정대장과 김영용 등반대장, 김형우 대원(행정), 이경용 대원(장비), 오승헌 대원(식량), 이승석 대원(의료), 김종범 대원(수송) 등 모두 7명으로 구성됐다.

베이스캠프에서 원정대는 휴식을 마친 뒤 등정길에 재차 나섰지만, 계속된 악천후 탓에 다시 베이스캠프로 복귀, 5일간 대기했다마운트 쿡은 높이는 낮지만, 날씨 변덕이 워낙 심해 오르기 상당히 까다로운 산으로 알려졌다.

이후 기상상황이 좋아졌으나, 장기간 대기한 원정대의 체력은 이미 바닥인 상태였다. 하지만 이 같은 악조건 속에서도 김영용 등반대장과 이경용 대원 2명이 등정에 나서겠다고 밝혔고, 20시간 이상 쉬지 않고 올라 마운트 쿡 정상을 밟았다.

원정대의 이번 마운트 쿡 등정은 내년 히말라야 14좌 가운데 하나인 마칼루(8463m) 원정을 위한 전초전의 의미가 담겨 있다.

원정대는 11일 오후 늦게 제주에 도착할 예정이다.

한편 1972년에 창립된 한국설암산악회는 2013717일 히말라야 가셔브룸 등정 당시 대만산악회 대원의 추락사고 소식을 듣고 등정을 포기, 구조해 주위의 귀감이 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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