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사 선생이 쓴 비문" 주장 나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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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추사체연구회 제주도지부
"제주향교 교수 지낸 김용징씨 父 비문···유배 끝자락 쓰고 가"
김용징씨 5대손 김익선씨 "학문적 교류 추정···이한진 한시에도 기록"

제주지역 최초로 추사 김정희 선생이 서민에게 비문(碑文 : 비석에 새기는 문구)을 썼다는 주장이 제기돼 눈길을 끈다.

10일 한국추사체연구회 제주특별자치도지부(회장 강평환)에 따르면 18484월 추사 김정희 선생이 성균진사와 제주향교 교수를 지냈던 정헌 김용징씨의 아버지 김봉철씨의 비문을 적었다.

김용징씨의 5대손인 김익선씨는 추사 김정희 선생과의 학문적 교류가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추사 김정희 선생의 제자이자 제주의 대표 문인이던 매계 이한진(梅溪 李漢震)선생의 한시에 대정으로 가는 도중 제주시 애월읍 납읍리에 있는 김용징의 집에 들렀다는 내용이 나와 서로 알고 지내던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고 말했다.

추사체연구회 제주도지부와 김익선씨에 따르면 비석 전면은 글씨를 덧대서 음각으로 새겼고, 비석 뒤편에 새기는 글은 원본 그대로 보관했다. 비석 전면에는 學生金公鳳喆之墓(학생김공봉철지묘)’라고 새겨졌다.

강평환 회장은 추사 김정희 선생이 184810월 제주도에서 유배 생활을 끝내는데, 그 끝자락에 이 글을 사서하고 갔다는데 의미가 있다특히 비석에 새겨진 글은 해서체로 글자 마다 강약이 돋보이고 세로의 길이가 길어 맵시있게 보일 뿐 아니라 부드러움 속 강함이 느껴져 예술적인 가치가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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