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귀포시 동부 치매안심센터를 알리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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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인숙, 서귀포시 동부보건소장

‘늙어 보았느냐/나는 젊어보았다// 젊어보고 늙어보니/ 청춘은 간밤의 꿈결 같은데/ 황혼은 어느새 잠깐이더라//…//세상천지에 늙지 않는 사람이 어디 있으랴//’

최근에 읽은 이채라는 시인의 시 중 한 구절이다

이 간단한 시구절속에 늙어감에 대한 회한과 젊은이들에 대한 원망과 누구나 다 늙는 것이니 서러워 할 것 없다는 자기 위로까지 모두 들어있어 치매를 말하기에 앞서 노인의 마음을 옮겨보았다.

치매환자가 전국 70만명(2017년 기준)이 넘는다는 통계가 있고 2030에는 전 인구의 24%가 치매 환자가 될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다.

서귀포시지역 또한 이미 초고령사회로 진입했고 치매 추정환자 1200명 중 650명을 등록해 관리하고 있어 치매 및 노인건강 관리의 필요성은 두말할 필요가 없다.

지난 7월 문을 연 동부보건소 치매안심센터는 만 60세 이상 어르신을 대상으로 치매 선별검사 및 진단검사를 무료로 실시하고 있으며, 치매 환자 치료비 지원, 지문인식 등 실종예방 사업, 중증치매환자 후견 사업, 가족 지원 사업 등을 운영해 치매환자 및 가족의 부양 부담을 덜어주고 있다. 또한 경도 치매환자의 전반적인 인지기능 개선을 위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등 통합적인 치매관리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치매 검진, 치료, 각종 조호물품, 치매 상담 등 치매에 대한 모든 것을 보건소 치매 안심센터를 찾아 맡겨보는 것이 어떨까? 첫걸음을 내디딘 치매안심센터, 아름다운 기억을 위해 이제 새로운 시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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