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문화기관 전문기관 이관·위탁 가능성에 관심 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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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효율적 관리·전문성 위해 문예재단 위탁 등 계획
“거대조직 낳는다” vs “활용도 높아질 것” 의견 분분

제주문예회관, 제주도립미술관 등 제주지역 공공문화기관이 전문기관에 이관·위탁, 운영될지 여부에 관심이 모아진다.

제주특별자치도는 제주지역 관광·문화·수련·교육시설이 효율적으로 관리되고 운영되기 위한 방안으로 각 전문기관에 이관·위탁하는 계획안을 마련, 각 단체의 의견을 수렴하고 있다고 11일 밝혔다.

그동안 공공시설물에 대한 경영수지 악화 등으로 효율적인 관리와 운영에 대한 개선 방안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지속적으로 제기되면서 이같은 계획을 추진하게 된 것이다.

특히 문화분야는 관리 및 운영방식의 개선과 함께 전문성을 갖추기 위해서는 전문기관이 맡아 운영돼야 한다는 목소리가 계속 있어왔다. 또 전국적으로도 이와 비슷한 흐름으로 조직이 개편되고 있다.

현재까지 제주도와 제주시, 서귀포시가 관리, 운영하고 있는 공공문화기관은 48개소다. 제주도는 이 48개 기관을 제주문화예술재단(이하 문예재단)으로 이관·위탁하는 내용의 계획안을 검토하고 있다. 각 기관의 의견을 수렴한 뒤 내년 3월께 분야별 효율적인 시설물 관리·운영 개선안을 확정한다는 방침이다.

계획안에 따르면 시설물 관리·운영 이관 추진은 내년 4월부터 본격적으로 이뤄지며 2020년도에 예산안이 편성된다. 이에 따른 인력 및 시설물도 함께 보강한다는 계획이다.

이와 관련 문화예술계 의견은 분분하다. 한 예술인은 운용 효율성만 놓고 문화기관을 하나로 통합하는 것은 또 다른 거대조직만 낳는 셈이라고 비판했다.

또 다른 예술인은 공무원 특성상 순환보직의 인사이동으로 그동안 문화예술에 대한 전문성이 떨어져 왔다전문기관이 조직적으로 관리하는 방안이 마련된다면 공공기관에 대한 활용도가 더욱 높아질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또 다른 예술인은 문예재단이 위탁, 운영하게 된다면 지금 상태에서는 무리가 있고, 전문가를 영입하는 등 인적자원을 확보해야 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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