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꽉 끼는 교복 불편해요”…제주 생활복 도입 학교 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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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내 중·고교 중 생활복 도입 학교 74% 육박
대부분 하복에 적용…움직이기 편한 옷 선호
한라중은 남색 면티(카라복)를 하복 생활복으로 활용하고 있다.
한라중은 남색 면티(카라복)를 하복 생활복으로 활용하고 있다.

불편하고 꽉 끼는 교복을 대신해 후드티, 면티, 반바지 등 생활복 형태의 편한 교복을 선호하는 학교가 늘고 있다.

제주특별자치도교육청도 생활복을 포함한 편한 교복 확산에 나서면서 생활복을 도입하는 학교는 더 늘어날 전망이다.

11일 제주도교육청에 따르면 제주지역 중·고등학교 중 생활복을 도입한 학교는 중학교 36개교, 고등학교 18개교 등 모두 54개교다.

생활복은 티셔츠와 반바지 등으로 구성돼 교복에 비해 편하고 관리도 쉬운 옷을 통칭한다. 쉽게 빨아 입을 수 있기 때문에 동복보다는 주로 하복을 대신한다.

이들 학교 중 일부는 하복 대신 생활복을 도입했으며, 일부는 교복과 생활복을 병행한다. 도내 한 중학교는 아이들이 활동하는 데 편하도록 여름에 흰티와 청바지(면바지)를 입고 등교하도록 하고 있다.

제주에서 교복을 입는 중·고등학교가 73개교인 것을 고려하면 74%가 생활복을 입는 셈이다. 여기에 최근 이석문 도교육감이 불편한 교복을 개선할 수 있는 방안을 검토하라고 지시하면서 편한 교복을 도입하는 학교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현재 교복과 관련된 사안은 개별 학교 교복선정위원회에서 결정해 도교육청이 생활복 도입을 강제할 순 없다. 하지만 도교육청은 일률적인 교복을 지양하고, 학교 생활이 편리한 옷을 지향하도록 권장하고 있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매년 생활복 형태의 교복을 도입하는 학교가 늘어나고 있는 추세라며 학생, 학부모, 교사가 의견을 모아 생활복을 도입한다면 도교육청은 이를 적극적으로 권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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