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와 중국 경제협력 급락…상호 신뢰 바탕 관계 회복 절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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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제주-중국 경제·관광 협력포럼
제주도 국제적 신뢰 상실, 중국 자본 무분별 비판 등 문제
상호 이해와 공존 바탕으로 한 협력관계 회복 중요성 강조

한국과 중국의 협력관계가 빠르게 개선되고 있지만 제주와 중국의 경제협력은 급락하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특히 제주와 중국의 경제협력이 곤경에 빠진 이유는 제주도 행정의 국제적 신뢰도 상실, 중국 자본과 중국 관광객에 대한 무분별한 비판, 중국자본에 대한 도민사회의 막연한 두려움과 배척 등이 원인이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제주상공회의소와 제주중국총영사관, 제주관광공사는 11일 제주시 칼호텔에서 -중 신협력 시대의 제주와 중국지방 경제·관광교류 활성화 방안을 주제로 2018 제주-중국 경제·관광 협력포럼을 개최했다.

왕천천 제주국제대 교수는 이날 중국 시각으로 바라본 제주-중국 경제 관광 교류협력을 주제로 발표하고, 상호 이해와 공존을 바탕으로 한 협력관계 회복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왕 교수는 중국 자본은 제주도 외자 유치에서 압도적인 위치를 차지하고, 중국인은 이미 제주에 거주하는 외국인의 주요 구성원이 됐다사드 사태가 해소된 후 투자무역에 대한 한중 양국의 협력은 강력한 회복세를 보이고 있지만 제주와 중국의 경제협력은 급락해 대조적이라고 지적했다.

왕 교수는 제주와 중국의 관계가 곤경에 빠진 이유에 대해 제주도와 관련기관의 우왕좌왕한 무원칙의 행정행위는 국제투자원칙을 무시하고 제주도의 국제적 명성을 훼손하는 동시에 중국 투자자들의 신뢰를 훼손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이것이 바로 제주도의 외국 투자 유치가 절벽으로 떨어지는 직접적인 원인이라고 주장했다.

왕 교수는 이어 중국 자본과 중국 관광객에 대한 언론의 각종 비난이 쏟아지고, 심지어 악의적인 보도로 인해 중국에 대한 부정적인 감정을 부추이고 있다우호적이지 않은 분위기에서 중국기업이나 중국 거주자는 제주에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왕 교수는 제주와 중국협력의 활로를 찾기 위해 상호 존중, 상생과 공존을 바탕으로 제주도를 한중 관광경제무역협력 시범구역으로 조성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또한 명실상부한 제주국제자유도시 조성, 제주 중국 간 직항 해운노선 개설, 중국 해상 실크로드 경제권 연결, 인문교류 증진과 상호 이해 심화를 통한 쌍방 협력 제고 등의 방안을 제시했다.

펑춘타이 주제주중국총영사는 제주와 중국이 진정한 협력관계를 구축하기 위해서는 서로 다름을 인정하고 존중하는 마음을 가져야 한다이번 토론회를 계기로 제주와 중국이 새로운 협력관계를 구축하는 계기가 되길 기원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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