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시는 상습 침수지역인 삼도2동 라마다호텔제주에서 제주소방서 삼도119센터 구간을 재해위험 개선지구로 지정해 내년부터 침수예방 사업을 추진한다고 12일 밝혔다.
이 지역은 해수면과 맞닿아 있는 지역으로 태풍 및 집중호우 시 빗물이 원활하게 바다로 빠지지 못해 침수피해가 이어져 왔다.
실제로 2007년 태풍 ‘나리’ 때에는 건물 81동이 침수됐고, 2016년 태풍 ‘차바’ 때에는 건물 14동과 일대 7579㎡가 물에 잠기는 피해가 발생했다.
이에 따라 제주시는 이 일대에 대한 재해위험 개선지구 지정을 위한 타당성 조사 용역 및 주민설명회 등 행정절차를 마치고 조만간 신규 지구로 지정·고시할 예정이다.
제주시는 이와 함께 내년부터 2021년까지 3년 동안 109억원(국비 50%)을 투자해 배수로 및 빗물 배수펌프장 등을 시설하는 등 재해위험 개선지구 정비사업을 벌일 계획이다.
<김문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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