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귀포시, 성산읍 공설묘지에 장사시설 확충…주민 불편 해소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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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귀포시 성산읍 공설묘지에 자연장지와 봉안당이 확충됨에 따라 주민 편의와 함께 화장문화 확산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서귀포시는 31억1100만원을 투입해 성산읍 공설묘지 내에 7000기 수용 규모의 공설 자연장지(8850㎡)와 6000기를 안치할 수 있는 공설 봉안당(지상 2층, 건축면적 695.25㎡)을 조성했다고 12일 밝혔다.

서귀포시는 최근까지 공설 봉안당에 안치단 일부(개인단 1120기, 부부단 672기)를 설치한 가운데 연차적으로 안치단 규모를 확대할 계획이다.

안치단은 추모객들이 고인을 가까이에서 눈으로 보며 추모할 수 있도록 폐쇄형이 아닌 투명 강화유리형으로 조성됐다.

서귀포시는 또 추모객들의 편의를 위해 1억7800만원을 추가로 투입해 부설 주차장을 확장하는 한편 상수도 공급시설을 설치해 물 부족 문제를 해소했다.

이와 함께 추모객들의 접근성 개선을 위해 인근에 버스정류장 시설도 갖췄다.

서귀포시는 이달 말까지 운영 인력과 예산을 확보해 내년 상반기 중 개장할 계획이다.

자연장지는 안치 후 40년 까지 이용할 수 있고 요금은 도민 10만원, 도외인 20만원이다.

공설 봉안당 이용 기한은 최장 60년(15년씩 4회)이며 회당 요금은 도민 2만원, 도외인 5만원이다.

한편, 서귀포시 동부지역의 경우 1993년 표선면 공설묘지에 60기 안치 규모의 공설 봉안당이 조성됐지만 이미 포화된 상태다.

실제로 성산읍 공설묘지 내 기존에 조성된 봉안당도 2001년에 1972기를 안치할 수 있는 규모로 지어졌는데 현재 추가 안치할 수 있는 규모는 469기에 그치고 있다.

양문종 서귀포시 노인장애인과장은 “동부지역 공설 봉안당이 포화 상태를 맞으면서 지역 주민들이 원거리에 있는 서귀포시 추모공원 또는 제주시에 있는 양지공원을 이용해야 하는 불편함을 겪어왔다”고 말했다.

<김문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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