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은 12일 “선택과 집중을 통해 경제정책의 가시적인 성과를 국민이 체감할 수 있도록 해달라”고 주문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홍남기 신임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장관으로부터 2019년 경제정책 방향을 중심으로 경제 현안을 보고받은 후 이같이 언급했다고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이 춘추관 브리핑을 통해 전했다.
문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현 경제 상황이 엄중한 만큼 경제팀은 신임 부총리 중심의 원팀으로 운영해주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또 오는 17일 문 대통령이 직접 주재하는 첫 확대경제장관회의를 열고 내년도 경제정책 방향을 논의한 후 공개키로 했다.
확대 경제장관회의에는 경제부총리, 사회부총리, 과학기술정보통신부·행정안전부·문화체육관광부·농림축산식품부·산업통상자원부·보건복지부·환경부·고용노동부·여성가족부·국토교통부·해양수산부·중소기업벤처부 장관, 국무조정실장, 공정거래위원장, 금융위원장이 참석하게 된다.
문 대통령은 이어 홍 부총리가 ‘경제관계 장관들과 청와대 수석이 참석하는 조율모임을 갖겠다’고 보고하자 “모임이 좀 더 투명하게 운영되고 활발하게 토의가 이뤄지도록 해달라”고 주문했다.
한편 더불어민주당과 정부, 청와대는 이날 서울 총리공관에서 고위 당정청회의를 열고 내년도 일자리·사회간접자본(SOC) 사업 예산을 올해보다 높은 수준으로 조기 집행하도록 독려하기로 했다.
홍익표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국회에서 회의 결과 브리핑을 통해 “새롭게 출범한 제2기 경제팀이 참석한 첫 회의로 일자리 창출과 경제 활력 제고, 민생 안정을 위해 공조와 협력을 한층 강화해야 한다는 데 인식을 같이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홍 수석대변인은 이어 “정부는 내년도 경기흐름에 대응하기 위해 상반기에 예산 70%를 배정하고, 지역밀착형 생활 SOC 사업 5조5000억원을 회계연도 개시 전 배정하는 등 역대 최고 수준의 조기집행을 실시하기로 했다”고 강조했다.
청와대=김재범 기자 kimjb@jeju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