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지역 고층건물 화재와 인명구조 현장에서 보다 신속한 대응이 가능해졌다.
제주특별자치도 소방안전본부는 전국 소방본부 가운데 5번째로 70m 굴절사다리차량을 도입, 노형119센터에 배치한다고 12일 밝혔다.
도입된 차량은 6단 직선 붐과 2단 굴절 붐 혼합구조로 설계돼 약 100m까지 화재진압이 가능하다. 소방 관계자는 “수압에 따라 100m 이상 화재현장도 대응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사다리를 펴지 않아도 28m 사다리차와 똑같은 현장 활동을 벌일 수 있다. 또 사다리 변형이 가능해 나무 등 장애물을 피해 재난 현장에 접근할 수 있다.
사다리 말단에 설치된 바스켓은 성인남성 3명 이상이 탑승 가능한 최대 350㎏까지 지탱한다. 이에 따라 소방관이 직접 탑승해 화재를 진압하는 것은 물론 고립된 인명구조까지 가능하다.
더욱이 바스켓에 분당 2800ℓ까지 방수할 수 있는 자동방수포가 장착돼 소방관이 탑승하지 않아도 무인으로 화재진압도 할 수 있다.
제주도소방안전본부 관계자는 “제주지역 고층건물과 풍력발전기 등 시설물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며 “국내 최대 높이인 70m 굴절사다리차 배치로 고층건물 화재진압과 인명구조에 큰 역할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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