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행 비행기 탔는데 도착해 보니 인천공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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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공항 출발 이후 야간 운항 금지시간 걸려
올해 35편…공항 혼잡·지연 등 원인, 고객 불편

제주 하늘길 혼잡 등으로 인해 본래 목적지가 아닌 인천으로 우회하는 일이 끊이질 않고 있다.

12일 제주지방항공청과 한국공항공사에 따르면 올해 들어 지난달까지 제주국제공항에서 출발해 타 공항 야간 운항 금지시간(커퓨타임·Curfew Time)에 걸려 기수를 인천공항으로 돌려 운항한 항공기는 35편으로, 지난해 26편을 뛰어넘었다.

2016년부터 지난 10월까지 커퓨타임에 걸려 인천공항으로 우회한 항공기는 216편에 달한다.

지난 1111일 오후 840분 제주공항에서 김포공항으로 출발할 예정이던 아시아나항공 oz8984은 연결편 지연으로 인해 이날 오후 1010분에야 제주공항에서 출발할 수 있었다.

이 항공기는 김포공항 커퓨타임 안에 착륙할 수 없는 상황에 놓여 24시간 운영되는 인천공항으로 회항했다.

이로 인해 승객들은 버스 등의 교통수단으로 원래 도착지로 이동해야 하는 불편을 겪었다.

항공사에서는 승객들의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관련 비용을 부담하고 있다.

커퓨타임은 공항 근처 주민들이 밤새 소음에 시달리는 것을 막고 공항 운영과 설비 등 정비를 위해 야간에 일시적으로 항공기 운항을 중단하는 것이다.

김포공항과 김해공항 등 국내 주요 공항은 오후 11시부터 다음 날 오전 6시까지 항공기 운항이 통제된다.

제주공항 활주로 포화로 인해 지연율도 높아져 오후 늦게 출발하는 항공편은 커퓨타임에 걸려 목적지를 인천으로 바꾸고 있는 상황이다.

지난해 말 기준 제주공항의 활주로 이용률은 연간처리능력 172000회 대비 97.3%로 집계됐다.

제주기점 항공기 중 1~2편이라도 문제가 발생하면 연쇄적으로 지연될 수밖에 없는 구조이다. 항공기가 고장이 나거나 정시에 출발하지 못하면 이어진 연결편까지 영향을 받는다.

지난해 말 기준 제주공항의 활주로 이용률은 연간처리능력 172000회 대비 97.3%로 집계됐다.

올해 들어 지난달까지 제주공항에서 운항한 국내선 항공기는 15333편으로 이중 16.6%24911편이 지연 운항했다.

항공기가 예정 시간보다 늦게 도착해 다음 출발 시각에 영향을 끼치는 A/C 접속(항공기 연결)23500회로 가장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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