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제2공항 입지선정 타당성 재조사에 대한 검증작업이 파행으로 치닫고 있다.
제주 제2공항 입지선정 타당성 재조사 검토위원회(위원장 강영진 한국갈등해결센터 대표, 이하 검토위)는 13일 서울에서 제8차 회의를 개최했다.
격주로 열리던 회의가 지난 5차 회의부터 매주 열리며 검증작업이 속도를 내는 듯 했으나 1차 검토위 활동기간 종료(오는 18일)를 앞둔 이날 회의에서 2개월 연장에 대한 합의가 이뤄지지 않았다.
반대측 검증위원들이 기간 연장을 요청했지만 국토부측 위원들이 이를 받아들이지 않으면서 회의가 파행으로 끝났다.
특히 반대측 검토위원 일부는 위원직 사퇴를 밝힌 것으로 알려져 검토위 명의의 권고안 제출도 불투명하게 됐다.
반대측 검토위원인 문상빈 제2공항 반대 범도민행동 공동집행위원장은 “후보지 선정 문제 등 제2공항에 대한 쟁점사항이 정리됐다. 이에 대한 세부 논의가 이뤄지기 위해 기간 연장이 필요한 상황”이라며 “그러나 이날 회의에서 기간 연장을 논의했지만 협의가 안돼 파행으로 끝났다. 반대측 일부 위원은 사퇴의사를 밝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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