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틀고 뒤틀면 제주가 바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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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신진기획자 6인, 생활 속 아이디어로 전시·퍼포먼스
14일부터 20일까지 제주시 향사당서

획기적이고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찾기 위해서는 흔히 새로운 것을 찾기보단 관점을 디자인해 재생산하는게 더 빠르다고 한다.

일상을 또 다른 시선으로 바라보는 것만큼 신선한 아이디어가 또 있을까.

배우 짐 캐리가 출연한 영화 ‘투르먼 쇼’의 피터 위어 감독도 어렸을 때 누구나 한번쯤은 상상해 보았을 ‘나의 진짜 부모는 다른 곳에 있을거야’, ‘내가 태어난 곳은 혹성일지도 몰라’ 등 이런 내용을 바탕으로 영화를 제작했다고 한다. 일상의 작은 생각들이 시대를 풍미한 영화로 재탄생하게 된 것.

이처럼 또 하나의 작은 아이디어로 제주를 바꿔나가기 위한 실천들이 오는 주말부터 일어나게 돼 눈길을 끈다. 제주의 신진기획자인 신미리·서동국·허민경·이지희·조은수·이정미씨가 생각을 비튼 프로젝트를 준비했다.

이들은 14일부터 20일까지 평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6시, 주말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향사당(제주시 관덕로 6길)에서 전시, 퍼포먼스, 캠페인을 펼친다.

6개월 동안 6인의 기획자가 함께 고민해 만들어낸 프로젝트로 주요 내용에는 서동국 기획자의 ‘빅 아이 캠페인’, 신미리·서동국 기획자의 ‘상황적 댓글들’, 허이조이(허민경·이지희·조은수·이정미)의 ‘헌 옷 줄게, 새 옷 다오’다.

‘빅 아이 캠페인’은 아이들에게 위험한 시설, 미처 발견하지 못한 훼손된 문화재, 지역 사회 현안 등 환경, 문화, 생활현장을 SNS인 ‘인스타그램’에 인증사진과 ‘빅아이’란 해시태그를 올려 우리 주변의 정보를 공유할 수 있도록해 언제 어디서든 참여할 수 있도록 했다.

‘상황적 댓글들’은 온라인과 오프라인 공간에서 만나 대화하는 퍼포먼스다. 두 프로젝트와 관련된 퍼포먼스는 14일 오후 6시 예술공간 이아 앞 공터와 15일 오후 6시 제주시청 어울림마당에서 펼쳐진다.

‘헌 옷 줄게, 새 옷 다오’는 옷장 속 잠들어 있던 옷과 그 옷에 얽힌 이야기를 전시하는 프로젝트다.

이런저런 이야기가 묻은 옷을 꺼내면 좋겠다고 생각해 이번 프로젝트를 준비했다고 한다. 미리 기증 받은 12벌의 옷과 그 속의 스토리가 향사당을 메운다.

문의 010-7397-2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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