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민 뜻 어기고 영리병원 개원 허가...원희룡 물러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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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서 영리병원 철회 1차 촛불집회 개최

국내 첫 영리병원인 녹지국제병원 개원 허가 철회를 촉구하는 촛불집회가 제주에서 개최됐다.

의료영리화저지 의료공공성강화 제주도민운동본부는 15일 제주시청 조형물 앞 주차장에서 ‘도민 배신! 민주주의 파괴! 원희룡 OUT!’을 주제로 1차 촛불집회를 개최했다.

올해 들어 처음으로 개최된 이날 촛불집회에는 200여 명의 도민들이 참여해 영리병원 철회와 원희룡 제주도지사의 퇴진을 촉구했다.

홍영철 제주참여환경연대 공동대표는 “오늘 촛불집회에 이렇게 서게 된 것이 착잡하다”며 “우리가 박근혜 퇴진을 위해 이 자리에 모인 지 2년 밖에 되지 않았는데 촛불의 유효기간이 이것밖에 안되나 싶다”고 말했다.

이어 “지금 원희룡이 영리병원을 허가한 것이 문제가 아니라 제주도민의 민심을 역행한 것이 가장 큰 문제”라며 “결국 원희룡 제주도지사의 퇴진은 원 지사의 뜻을 반대하는 사람들이 아닌 도민의 민심을 거스른 데 대한 주권자들의 퇴진운동이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고은영 제주녹색당 공동운영위원장은 “제주도는 어린이 사고 사망률이 전국 1위인데다 사고 후 제대로 치료를 받지 못해 발생하는 어린이 장애발생 비율도 전국 1위이며, 백내장 및 녹내장 발생도 전국 1위”라며 “이 같은 상황에서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영리병원이 아닌 필요한 때 적절한 치료를 받을 수 공공의료의 확대”라고 지적했다.

이어 “하나의 제도가 무너지게 되면 이에 따른 기득권이 생기고, 일자리와 근로자가 만들어져 되돌리려면 엄청난 사회적 갈등과 비용이 들어가게 된다”며 “지금 영리병원도 이와 같은 상황으로 이번 개원 허가로 인한 후속문제가 발생하기 전에 막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촛불집회를 주최한 의료영리화저지 의료공공성강화 제주도민운동본부는 오는 24일 2차 촛불집회를 개최하는 한편, 영리병원 철회를 위한 전국 100만인 서명운동에 나설 방침이다.

이와 함께 오는 18일에는 제주도청 앞에서 영리병원 철회 촉구 및 원희룡 제주지사 규탄집회를 개최하는 한편 원 지사에 대한 주민소환운동도 준비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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