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서 열린 서울시청과 챔피언 결정전서 먼저 2승 따내
에이스 김동현, 2차전서 45점 기록…1차전서도 33점 올려
에이스 김동현, 2차전서 45점 기록…1차전서도 33점 올려
제주특별자치도 휠체어농구단(단장 부형종, 감독 이선연, 이하 제주)이 ‘2018 KWBL 휠체어농구리그’ 정상에 오르며 이 대회 4년 연속 우승이라는 금자탑을 쌓았다.
제주는 지난 15일 제주시 한라체육관에서 열린 리그 챔피언 결정전(3판 2선승제) 2차전에서 강력한 라이벌인 서울시청을 72-58로 물리쳤다.
전날 열린 1차전에서 65-61, 4점 차로 승리한 제주는 이로써 먼저 2승을 거두며 대회가 출범한 2015년부터 단 한차례도 정상을 내주지 않는 기염을 토했다.
제주는 2차전에서 3쿼터를 제외하고 완벽하게 상대를 압도했다. 제주 우승의 주역인 김동현은 이날 팀 득점의 60%인 45점을 홀로 책임졌다. 그는 1차전에서도 혼자 33점을 기록해 팀 승리를 견인했다.
무엇보다 이번 우승은 서울의 주특기 ‘3점슛’을 원천 봉쇄한 게 매우 컸다. 제주는 상대 주 득점포인 조승현과 이윤주, 오동석의 외곽포를 철저하게 틀어막았다.
제주와의 점수 차가 점점 더 벌어지면서 서울은 경기를 뒤집기 위해 더욱 3점슛을 고집했지만, 슈팅 난조와 제주의 두터운 수비에 가로막혀 좀처럼 공격의 실마리를 풀지 못했다. 이날 제주가 허용한 3점슛은 단 2번에 그쳤다.
앞서 제주는 3라운드까지 11승 1패를 기록하며 정규리그 1위로 챔피언 결정전에 올랐다. 유일한 1패는 지난 9월 7일 리그 1라운드 개막전 경기에서 서울시청에 당한 패배다.
서울은 9승 3패로 정규리그 2위에 오르며 챔피언 결정전에 진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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