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공항 검토위 기간 종료 ‘갈등 고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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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대위 “활동 연장 거부는 용역 부실 자인”…국토부, 20일 제주서 추진 계획 설명
서로 조율 없이 ‘제 갈 길’로

제주 제2공항 입지선정 타당성 재조사에 대한 검토위원회 활동이 파행으로 끝나면서 반대단체와 국토교통부 간 갈등의 골이 더욱 깊어지고 있다.

특히 검토위 명의의 권고안 제출도 사실상 불가능해진 가운데 반대측은 검토위 회의록과 녹취록 공개 등 배수의 진을 친다는 입장이며, 국토부는 20일 제주를 찾아 향후 계획을 발표할 예정으로 각자 ‘제 갈 길’을 가고 있다.

제주제2공항성산읍반대대책위원회와 제주제2공항반대범도민행동은 지난 14일 제주도의회 도민의방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검토위 활동 기간 연장을 거부한 국토부를 비난했다.

이들은 “검토위 회의가 거듭되며 국토부가 그동안 공개하지 않았던 실제 자료들에 의해 숨겨진 사실들이 서서히 드러나고 있는 상황에서 국토부가 기간 연장 거부를 통해 사실상 사전 타당성 용역의 부실과 은폐의혹을 자인했다”고 비판했다.

이어 “검토위 연장 거부는 명백히 제2공항 사전 타당성 용역 재조사에 대한 거부”라며 “결국 재조사 용역을 형식적으로 거친 후 제2공항 건설을 밀어붙이려는 속셈을 노골적으로 드러냈고, 검토위 권고안도 사실상 거부한 것으로 보아 애초에 검토위를 통한 도민여론수렴은 기만에 불과한 사기였음이 드러났다”고 지적했다.

검토위 활동이 파행으로 끝난 가운데 국토부는 20일 오전 열릴 예정인 제주권 공항인프라확충 범도민추진협의회 전체회의에 참석해 그동안 제2공항 추진 상황을 비롯해 내년 추진계획을 설명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제2공항 관련 의견수렴과 갈등해소 및 상생방안도 발표될 예정이다. 아울러 국토부는 이날 오후에는 성산읍 이장단에게도 향후 추진계획 등을 설명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제2공항 찬성측인 범도민추진협의회는 상공회의소와 도관광협회 등 각계 인사들이 참여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강원보 성산반대위위원장은 “도지사가 검토위 논의 중에는 제2공항과 관련해 어떤 행위도 하지 않겠다고 했다”며 “그러나 이미 18일 검토위 종료를 예측하고 회의까지 잡은 것 같다. 이미 수준대로 가고 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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