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방의 안전은 K급 소화기로 지킵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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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석호, 동부소방서 구좌119센터

주방은 맛있고 다양한 음식을 만드는 행복한 장소이기도 하지만 불의 사용 빈도가 높고 주방 내 다양한 가연물로 인해 화재 발생 시 급격한 연소 확대로 이어질 수 있는 위험성이 내재된 장소이기도 하다.

주택 화재 중 주방 화재가 약 30% 차지한다는 소방청 통계에서도 그 위험성을 알 수 있다. 지난해 6월부터는 소화기구 및 자동소화장치의 화재안전기준이 개정돼 다중이용업소 주방에 K급 소화기를 의무적으로 설치하도록 했다.

K급 소화기란 Kitchen(주방)의 앞 글자를 따온 것으로 강화액을 주 연료로 만들어 음식점이나 주방에서 식용유 등으로 인한 화재발생 시 효과적으로 화재를 진압할 수 있는 소화기를 말한다.

식용유는 끓는점이 발화점보다 높다. 그래서 가정용 소화기로 불꽃을 잠시 제거해도 다시 불이 붙을 가능성이 높으며, 물을 이용해 화재진압을 할 경우 뿌려진 물이 가열된 기름에 기화되면서 오히려 화재를 키워 화상 등의 부상을 당할 위험성도 높아진다. 하지만 K급 소화기를 사용하면 순간적으로 식용유의 온도를 낮추고 비누처럼 막을 형성해 산소 공급을 차단하기 때문에 초기 화재진압에 매우 효과적이다.

이러한 K급 소화기는 음식점, 다중이용업소, 호텔, 기숙사, 의료시설, 업무시설 등의 주방에 25㎡ 미만인 곳에는 K급 1대, 25㎡ 이상인 곳에는 K급 1대에 분말소화기를 의무적으로 비치해야 한다. 주방 대형화재를 예방할 수 있도록 K급 소화기를 비치해 모두에게 즐거움을 주는 안전한 주방이 되도록 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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