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발 미세먼지의 유입으로 제주지역 대기질이 ‘나쁨’ 수준을 보여 외출 시 마스크를 착용하는 등 주의가 요구된다.
환경부 대기환경정보 에어코리아에 따르면 17일 제주지역 미세먼지(PM10) 농도는 오전 한때 최고 107㎍/㎥까지 치솟았고, 오후에도 제주시를 중심으로 대기질 ‘나쁨’ 수준인 80㎍/㎥ 이상의 수치를 기록했다.
초미세먼지(PM2.5) 역시 이날 제주시 이도동과 서귀포시 대정읍에서 최고 51㎍/㎥를 기록한데 이어 오후 들어서도 시간당 평균 35㎍/㎥의 ‘나쁨’ 수준을 유지했다.
이날 제주지역 대기질 악화는 중국발 고농도의 미세먼지가 유입됐기 때문이다.
특히 중국에서 남동진하는 고기압의 영향으로 당분간 대기정체 현상으로 인해 미세먼지 농도가 높은 날이 자주 나타날 것로 전망되는 만큼 한동안 외출 시 대기질 정보에 귀를 기울이는 것이 좋겠다.
환경부 관계자는 “한동안 대기질이 나쁨 수준을 보이는 날이 많을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호흡기질환자와 노약자, 임산부 등은 가급적 야외활동을 삼가고 외출 시에는 미세먼지 예방용 마스크를 착용하는 것이 좋겠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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