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제주 모든 택시 24시간 운행 중단…도민 불편 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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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 카풀서비스 도입 반발…택시 5348대 운행 거부 동참
제주도, 노선버스 증차·콜센터 협조 요청 등 도민 불편 최소화

20일 제주지역 택시가 하루 동안 일제히 멈춰 선다.

18일 제주도개인택시운송사업조합과 제주도일반택시운송사업조합에 따르면 20일 제주지역 개인·일반택시조합 소속 택시 5348대가 24시간동안 전면 운행 중단에 돌입한다.

운행중단 시간은 개인택시 오전 4시부터 21일 오전 4, 일반·법인택시 20일 오전 6시부터 21일 오전 6시까지다.

이들 조합은 지난 17, 18일 내부 회의를 거쳐 카카오 카풀서비스 도입에 반발하며 운행 거부를 결정했다.

조합은 운수사업법상 자가용을 이용해 영업하면 엄연한 불법에 해당된다고 주장하고 있다.

조합은 카풀서비스가 도입된다면 현재 운행 중인 제주지역 택시 운전자들이 입는 영업피해는 60%를 넘을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전영배 도개인택시운송사업조합 이사장은 제주지역 모든 택시가 운행을 멈추면 도민들이 직접적인 불편을 겪게 돼 죄송할 따름이라며 하지만 택시운전자들의 생존권이 달린 문제이기 때문에 양해를 부탁한다고 밝혔다.

제주지역 택시 운행이 단 하루 중단되지만, 많은 도민과 관광객 등이 교통 불편이 예상된다.

당번택시, 행복택시 등도 함께 중단되기 때문에 교통약자들은 더 큰 불편을 겪을 것으로 보인다.

제주도는 택시 조합의 운행 중단이 번복될 가능성이 있다는 입장이지만, 만일의 경우를 대비해 20일 버스 운영시간동안 제주지역 노선버스를 증차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제주지역 45개 택시 콜센터 업체에 공문을 보내 도민 불편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업무 협조를 요청했다.

제주도 관계자는 택시 운행이 단 하루 중단되지만 도민들의 불편을 줄일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대중교통체제 개편을 통해 마을마다 노선버스가 운행되고 있기 때문에 도민들은 가급적 버스를 이용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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