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지역 중·장년층 60% 은행에 빚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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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계청, 잔액 중앙값 3694만원…1년 새 620만원 늘어
年소득 전국평균보다 316만원 적고 무주택 가구 40%

제주지역 중·장년층 10명 중 6명이 금융권에 빚을 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중·장년층 가구 중 40%가 집이 없는 무주택 가구로 조사됐다.

18일 통계청이 발표한 ·장년층 행정통계 결과(2017111일 기준)’에 따르면 제주지역의 만 40~64세 중장년층 인구(내국인 기준)243000명으로, 2016234000명에 비해 3.9% 증가했다.

·장년층 인구가 차지하는 비중은 제주 전체 인구의 39.2%를 나타냈다.

제주지역 중·장년층의 소득(근로·사업소득)은 연간 평균 3033만원으로, 20162847만원에 비해 186만원(6.5%) 늘었다. 하지만 전국 평균 3349만원에 비해서는 316만원 적었다.

금융권 가계대출(사채·임대 보증금·3금융권 등 제외)이 있는 중·장년층은 59%에 달했다. 이는 전국 평균 55.2%를 크게 웃도는 수준으로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서도 세종(61.8%)에 이어 두 번째로 높다.

대출 규모별로는 1000만원에서 3000만원이 24.8%로 가장 많았다. 1000만원 미만이 19.3%, 3000만원에서 5000만원이 12.5%, 5000만원에서 7000만원 8.6%, 7000만원에서 1억원이 6.6%, 1억원에서 2억원 13.8%, 2억원에서 3억원 5.9%, 3억원 이상 8.5% 등으로 조사됐다.

대출 잔액의 중앙값은 3694만원으로, 전년도 3074만원에 비해 620만원20.2%)나 늘었다. 이는 전국 증가율 7.7%를 크게 웃도는 수준이다.

·장년층 가구는 162000가구로 이 가운데 무주택 가구는 39%63000가구에 달했다.

주택을 소유한 가구는 99000가구였고, 이 가운데 1건을 소유한 가구가 63000가구, 2건은 24000가구, 3건 이상은 12000가구로 집계됐다.

주택 소유 가구의 주택자산가액은 6000만원 이하가 13000가구(12.8%), 6000만원에서 15000만원 이하가 34000가구(34.2%), 15000만원에서 3억원 이하가 3만가구(30%), 3억원에서 6억원 이하가 16000가구(16.4%), 6억원 초과가 6000가구(6.5%) 등으로 조사됐다.

제주지역 중·장년층 가운데 연금에 가입되지 않은 사람이 59000명으로 24.1%에 달했다.

연금이 있는 중·장년층은 185000명이었고, 이 가운데 183000명이 공적연금, 31000명이 퇴직연금이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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