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서는 개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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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휘, 전 제주도농업기술원장

요즈음 젊은이들 사이에 한국에는 규제가 많아 기업하기 힘들다는 소리가 많다. 다음은 요새 젊은이들이 하는 이야기를 소개하고자 한다.

하늘나라에 살고 있는 애국지사가 어느 날 옥황상제와 대면하게 됐다. “옥황상제님 우리나라는 해방된 지 60여 년이 지나도록 일본만큼 발전하지도 못하고 있는데 이는 제대로 된 과학자가 없기 때문입니다. 유명한 과학자 다섯 명만 보내주시면 한국도 제대로 발전할 수 있을 것입니다”라고 했다. 그 말을 들은 옥황상제는 흔쾌히 퀴리부인, 아인슈타인, 에디슨, 뉴턴, 갈릴레오를 보내주었다.

그리고 몇 년 후에 일이 어떻게 돌아가고 있는지를 알아봤다. 퀴리부인은 얼굴도 평범하고 몸매도 안 된다는 이유로 취직이 안 돼 집에서 잡일이나 하고 있었다. 아인슈타인은 수학 외 다른 과목을 못해서 서울 시내 대학은 문턱에도 가보지 못하고 놀고 있었다. 에디슨은 많은 발명을 했지만 초등학교밖에 못 나왔다는 이유로 특허를 신청조차 못하고 있는 것이었다. 갈릴레오는 한국의 과학 현실에 대해 입바른 소리를 하다가 연구비 지원이 끊겨 공공근로를 하고 있었다. 뉴턴은 대학원에 지원했으나 교수들이 졸업논문을 이해를 못해 졸업도 못하고 집에서 놀다가 입대해 최전방에서 근무한다는 비아냥 섞인 이야기였다.

이같이 현실은 녹녹하지 않아서 아무리 날고 기는 사람도 한국에 적응 못하고 기후 풍토에 맞지 않으면 살아남을 수 없다는 것이 증명되는 구절이었다. 30여 년 후 먹거리를 찾아서 한국도 규제를 풀어 젊은이들이 날개를 활짝 폈으면 하는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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