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 따라, 물결 따라 제주의 새로운 바람 일으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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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바람난장', 22일 오후 5시 탑동 해변공연장 소공연장
'2018 바람난장 피날레 무대-제주의 사계' 펼쳐

바람 따라, 물결 따라 제주의 곳곳을 누비며 제주지역에 새로운 실험무대를 펼치고 있는 ‘2018 바람난장’이 오는 22일 공연으로 한 해를 마무리한다.

제주의 독특한 문화를 지켜온 토박이 문화인들과 문화이주민들이 ‘실험적 무대’를 시도하며 도민과 예술이 한층 가까워지는 기회를 제공했던 이들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계속 무대를 이어갔다.

올해는 김해곤 갤러리비오톱 소장이 ‘2018 바람난장’의 대표를 맡아 1년 간 이끌어왔다. 바람난장 가족들은 뜨거운 햇빛이 쏟아졌던 한 여름에도, 바람이 무섭게 휘몰아치던 한 겨울에도 격주 토요일마다 한 번도 거르지 않고 난장 예술을 펼쳤다.

제주의 역사와 문화 예술의 향수를 느낄 수 있는 장소를 다니며 시를 읊고, 노래를 불렀다. 공연 펼치며 그들은 이 장소를 영원히 기억하고, 도민들에게 알리고자 했다.

3월, 아직 겨울의 기운이 온전히 가시지 않았지만 새싹이 움트는 봄을 맞이하기 위해 바람난장 가족들은 ‘서귀포 칠십리 詩 공원’에서 첫 공연을 펼쳤다.

이어 제주4·3의 역사적 장소로 기억되는 옛 구억국민학교를 찾아 난장 예술을 펼친 후 동백나무를 심고 표석을 세우기도 했다.

김석희 번역가 자택, 변시지 추모공원, 서귀포 ‘면형의 집’, 관음사 충성공원 충혼비, 석주명 나비공원, 사라봉 산지등대 등을 찾으며 의미 있는 예술의 향연을 펼쳤다.

긴 호흡으로 1년 간 내리 달려온 이들은 22일 오후 5시 탑동 해변공연장 소공연장에서 ‘2018 바람난장 피날레 무대-제주의 사계’를 펼친다.

공연에서는 제주의 봄, 여름, 가을, 겨울을 모두 찾아볼 수 있다.

봄을 상징하는 유채꽃, 4·3의 노래, 싱그러운 제주의 여름숲의 아코디언 연주, 노을로 물든 제주의 가을, 자연으로 회귀하는 겨울의 영상 모습까지 두루 살펴볼 수 있다.

한편 이번 공연은 제주新보, 제주도, 제주메세나협회, 롯데관광개발이 후원하고 농협, 제주은행이 협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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