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형 혁신학교인 다혼디(제주어로 다함께) 배움학교의 특화 프로그램이 태부족, 전반적인 재검토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다혼디 배움학교에는 자율적으로 교육과정과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할 수 있도록 운영비(교당 2000만원~4000만원)가 지원되고 있다. 운영기간은 4년이며 연속 지정도 가능하다. 현재 초등학교 16개교, 중학교 8개교, 고등학교 2개교, 초·중 통합학교 2개교 등 총 28개교가 다혼디 배움학교로 운영되고 있다.
제주특별자치도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위원장 고현수, 더불어민주당·비례대표)는 20일 제367회 임시회 제2차 회의를 열고 다혼디 배움학교의 특성화된 프로그램이 부족하다는 점을 지적했다.
문종태 의원(더불어민주당·제주시 일도1·이도1·건입동)은 “다혼디 배움학교의 특화된 프로그램 현황을 살펴보면 민망하게 많다”면서 “학교 교육력 제고를 위한 학교 교육 개선, 자발적이고 민주적인 학교 문화 구축, 학년별 주제 중심 수업 운영, 텃밭 및 화단 조성하기 등을 특성화된 프로그램 성과로 제시한다면 별도로 혁신학교를 지정할 필요가 없다”고 질타했다. 문 의원은 “다만 종달초의 마을 알기 교과 교재 ‘종달’ 제작 프로그램은 지역사회를 교육과정에 적극 반영했다는 점에서 굉장히 의미가 있다고 생각된다”면서 “적은 예산을 투입하면 보여주기식 프로그램밖에 운영될 수 없다. 지역에 맞는 특화된 프로그램을 운영한다면 원도심 활성화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예결위는 2018년도 제2회 제주특별자치도교육청 추가경정예산안을 원안 가결했다.
문종태 의원, 다혼디배움학교 특색 사업 부족 지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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