元 도정 현안 매듭 풀기 속도내나
元 도정 현안 매듭 풀기 속도내나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페이스북
  • 제주의뉴스
  • 제주여행
  • 네이버포스트
  • 카카오채널

오라단지 27일부터 자본검증·시민복지타운 행복주택 백지화 등
녹지병원 조건부 개설 허가도
도민 사회의 관심 모아져
제주특별자치도가 오는 27일 오라관광단지 사업에 대한 자본검증을 하기로 하는가 하면 시민복지타운 내 행복주택 건립을 백지화하고 녹지국제병원에 대해 조건부 개설 허가를 하는 등 현안 매듭 풀기에 속도를 내고 있다. 사진은 오라관광단지 조감도·녹지국제병원 전경·시민복지타운 내 당초 행복주택 건립 예정 부지를 합성한 모습.

지난 7월 출범한 민선 7기 제주도정이 제주에 산적한 각종 현안에 대한 매듭 풀기에 속도를 내고 있다.

그동안 공론조사, 자본검증, 의견수렴 등의 명분을 내세우며 주요 현안마다 결정을 미루던 원희룡 제주특별자치도지사의 입장 정리가 빠르게 진행되면서 도민사회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제주도는 20일 찬·반 논란이 일며 결정을 미뤄왔던 제주시 시민복지타운 내 행복주택 건립 계획 백지화를 선언했다.

이보다 앞서 지난 5일에는 국내 첫 영리병원(외국의료기관)으로 추진된 녹지국제병원에 대해서도 공론조사 결과를 뒤집고 조건부 개설 허가 결정을 내렸다.

특히 제주지역 개발사업 가운데 최대 규모인 오라관광단지 개발 사업의 허가 여부를 판단하기 위한 자본 검증도 이달 재개될 전망이다.

제주도는 중단됐던 자본검증위원회를 오는 27일 재개하기 위해 현재 검증위원들과 일정을 조율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박경수 제주도 투자유치과장은 “오는 27일 자본검증위원회를 개최할 계획으로 위원들과 일정을 조율하고 있다”며 “정확한 일정은 21일 결정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오라관광단지 자본검증은 지난 3월 회의 개최 이후 9개월 가까이 중단되며 올해 내 재개 여부도 불투명한 상황이었지만 자본검증이 재개 움직임을 보임에 따라 최종 허가여부에 대한 판단도 조만간 이뤄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보다 앞서 제주도는 지난달 29일 현안 가운데 하나인 비자림로 확장 공사에 대해 삼나무 훼손을 최소화하도록 계획을 변경해 내년 2월 공사 재재를 발표한 바 있다.

이와 함께 최근 제주 제2공항 사전 타당성 용역 재조사 검토위원회가 파행으로 끝난 가운데 국토교통부가 내년 초 향후 계획 등에 대한 입장을 밝힐 예정이다. 이후 갈등 봉합과 사업 추진 등 현안 해결을 위한 원희룡 지사의 행보에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그동안 제주도의회를 포함해 도민사회에서는 각종 현안에 대한 원 지사의 행보를 놓고 많은 비판이 제기된 게 사실이다.

최종 허가권자인 도지사의 결단이 늦어지며 사업 당사자 등 이해관계자뿐만 아니라 찬·반 입장이 나뉜 지역 주민들 간에도 갈등의 골이 깊어졌기 때문이다.

어찌됐든 결정 결과를 떠난 부지하세월이던 지역 현안에 대한 원 지사의 정책 결정이 속도를 내면서, 향후 이에 대한 제주도정의 대처와 갈등 봉합 과정도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