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제주자치경찰 3단계 시범운영과 함께 제주에 주취자응급의료센터가 신설·운영된다.
이상철 제주지방경찰청장은 24일 출입기자단과 가진 간담회를 통해 올해 제주경찰 운영 현황과 함께 자치경찰제를 비롯한 앞으로의 계획 등에 대해 밝혔다.
우선 이 청장은 현재 2단계 시범운영 중인 제주자치경찰과 관련, 내년 3단계 시범운영 시행과 함께 2019년 상반기 중 제주 한라병원과 서귀포의료원에 주취자응급의료센터를 신설·운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청장은 “현재 자치경찰이 처리하는 112신고의 47.6%가 주취자 신고인만큼 응급의료지원이 필요한 주취자를 전문적으로 치료·관리하는 업무를 전담하는 주취자응급의료센터 운영을 통해 자치경찰 업무처리에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경찰은 한라병원에 6명, 서귀포의료원에 3명의 인력을 파견할 방침으로, 단순 주취자 관리 뿐만 아니라 119구급차와 의료기관 내 소란 등 소방 관련 주취자도 센터에서 대응하게 된다.
이와 함께 이 청장은 “자치경찰 3단계 시범사업이 실시되면 83명의 인력충원이 이뤄지고 파견 등을 포함하면 도내 지역경찰은 결과적으로 100명이 늘어난다”며 “민생 치안을 담당하는 지구대·파출소도 기존 26곳에서 31곳으로 확대된다”고 설명했다.
이 청장은 이어 “현재 151명 수준의 자치경찰단에 260명이 파견되면 인력이 411명으로 늘어나 1급지 경찰서가 1개 증설되는 효과가 있다”며 “이에 따라 경찰관 1인당 담당 인구도 374명으로 줄어 치안서비스가 강화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