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패 감귤, 거름으로 활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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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레기 매립장에 매립되고 있는 부패 감귤을 퇴비로 만드는 사업이 추진돼 관심을 모으고 있다.

서귀포시는 내년 중 대형 감귤 유통센터 2곳을 선정해 ‘부패 감귤 퇴비화 시범사업’을 벌인다고 25일 밝혔다.

서귀포시에 따르면 부패된 감귤에 복합 미생물이 접종된 우드칩을 혼합해 비닐깔개 및 덮개를 이용해 퇴비로 생산하는 이 사업은 20t 기준으로 약 90일 동안 부숙(썩혀서 익힘) 과정이 필요하다.

서귀포시는 퇴비 생산 비용(1㎏당 42원~50원)을 감안해 내년도 사업 예산으로 1260만원을 확보했다.

서귀포시는 이 사업이 확대되면 비용을 들여 매립장에 반입되는 부패 감귤이 줄어들면서 매립장 관리는 물론 농가들의 처리 비용이 절감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부패된 감귤이 과수원에 방치되거나 목초지 등에 버려지면서 발생하는 악취와 침출수로 인한 토양 오염 방지에 도움이 될 전망이다.

문태삼 서귀포시 감귤농정과장은 “올해 신례새마을영농조합법인, 감협 토평·신흥 유통센터에서 자체적으로 부패감귤 퇴비화 사업을 진행한 결과 좋은 반응을 얻음에 따라 내년 시범사업으로 추진하게 됐다”고 말했다.

<김문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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