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지난 24일 오후 가파도 인근 해상에서 발생한 여객선 침수 사고(본지 25일자 5면 보도)와 관련, 서귀포해양경찰서가 선장 등을 상대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마라도에서 승객과 선사 직원 등 199명을 태우고 모슬포 남항(운진항)으로 향하던 여객선(199t, 정원 298명)은 오후 2시43분께 타기실(수동으로 타를 조종하는 곳)이 침수돼 가파도 남서쪽 500m 해상에서 표류하다 구조됐다.
해경에 따르면 예인된 여객선은 조타실 외부가 폭 10㎝, 길이 20㎝ 가량 찢어지고 선체 밑부분에서 암초에 긁힌 흔적이 확인됐다.
사고 당시 가파도 인근 해상은 풍속 10~12㎧에 파고는 약 2m로 기상 여건이 평소보다 좋지 않은 상태였다.
해경은 선장 고모씨(45)를 상대로 항로 이탈 여부를 확인하는 등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김문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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