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MC' 이선균 "CG에 깜짝 놀라…할리우드보다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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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선균
이선균

"저도 완성본은 언론 시사 때 처음 봤는데 깜짝 놀란 장면이 많았어요. 특히 후반부 CG 장면을 보면 감독님과 촬영팀이 정말 고생했고 완성도를 높이려고 공을 많이 들였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올겨울 극장가 기대작 중 하나인 'PMC: 더 벙커'(이하 PMC)에서 북한 의사 '윤지의'로 출연한 배우 이선균은 26PMC에 대해 "장점이 분명한 영화"라고 말했다.

"마지막 장면은 세트에서 와이어에 매달려 촬영했는데 마치 한 컷처럼 보이지만 여덟 컷 정도로 분할해서 찍었어요. 대본을 봤을 때 이 장면을 어떻게 찍을지 궁금했는데 나중에 모니터로 보니까 이렇게도 나올 수 있구나 싶더라고요. CG 퀄리티가 받혀주고 감성까지 더해지니까 제가 보기엔 할리우드 영화보다 더 좋던데요."

겨울 극장가를 타깃으로 삼은 국내 대작 영화는 'PMC'를 비롯해 '스윙키즈', '마약왕' 3편이다. 여기에 '아쿠아맨', '범블비' 등 쟁쟁한 외화도 겨울 극장가를 노린다.'

"이런 장르의 영화가 연말 가족 영화로 어울릴까 하는 걱정도 들어요. 하지만 젊은 층이 보기에 세련된 면이 있는 것 같아요. 젊은 친구들에게는 강렬해 보일 것 같고, 어른들이 보기에는 정신 사나울 수도 있겠죠. 관객 반응이 어떨지 저도 정말 궁금해요."

그가 맡은 윤지의는 의사로서 직업의식이 투철한 캐릭터다. 어쩔 수 없이 적에게 권총을 발사하고는 지혈하라며 붕대를 건네준다.

"보통 영화에서 북한 사람이라고 하면 이념적인 캐릭터가 많죠. 하지만 윤지의는 이념보다 직업적인 신념이나 가치관을 이야기하는 인물이에요. 그래서 마음에 들었죠."

다만, 북한 사투리를 해야 하는 만큼 전담 코치를 옆에 두고 어투가 입에 익을 때까지 연습을 거듭해야 했다. 또 이선균은 뒤늦게 합류한 탓에 마치 전학생이 된 기분이 들었다고 한다.

"하정우 씨와 김병우 감독은 '더 테러 라이브'를 함께 한 적이 있어서 이미 호흡이 척척 맞더라고요. 조금이라도 빨리 익숙해지려고 제 촬영이 없는 날도 일부러 현장에 찾아갔죠."

다국적 군사기업 '블랙리저드' 팀장으로 출연한 하정우에 대해서는 "정말 캡틴이라는 말이 어울리는 친구"라고 평가했다.

"극 중에서도 캡틴이지만 실제 생활에서도 리더 기질이 있어요. 마치 골목대장 같은 기운이 강한 친구죠. 주위 사람에게 영향을 주는 긍정적인 에너지가 넘치는 배우예요."

보통 배우는 마음에 없더라도 평생 연기를 하고 싶다고 이야기하지만, 이선균은 30년 뒤에는 일을 그만두고 편히 지내고 싶다고 한다.

"30년 뒤면 70대 중반인데 다른 배우들도 그때까지 연기하고 싶어할까요? 그때도 저를 필요로 한다면 행복하겠지만 그쯤 돼서는 편히 지내고 싶어요. 손자들과 여행도 다니고 기부도 하고 베푸는 삶을 살고 싶어요."

이선균은 PMC 개봉 이후 내년 3'악질경찰'로 스크린으로 돌아올 예정이다. 이어 변성현 감독 영화 '킹 메이커' 촬영에 들어가고, 5월에는 송강호와 함께 촬영한 '기생충'이 개봉한다.

"내년 상반기까지는 바쁠 것 같아요. PMC 무대 인사도 개봉 2주 차까지 잡혀있는데 영화가 잘되면 한 주 더 할 수 있을 거 같아요. 솔직히 저희가 1등 했으면 좋겠어요. 하정우 씨가 워낙 팬덤이 큰 배우니까 덕 좀 볼 수 있지 않을까요."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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