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작가 2018 겨울/제주작가회의
‘물마루에서 바람을 타고/자리밭 지나 원담 지나/동글동글 먹돌의 겨드랑이를 간질이며/때구루루 때구루루 몰려왔다가//…//불러도 대답 없는 그리운 것들은 지금 어디 있나//바람은 불고/중환자실의 시한부 생명처럼 바다는/가만히 고여 아무 말이 없고/비는 날리고.//’(김수열 작가의 시 ‘겨울, 탑동’ 중)
제주작가회의(회장 이종형)가 계간 ‘제주작가’ 2018년 겨울호(63호)를 발간했다.
이번 호 특집은 제주의 귤이 송이버섯에 대한 답례로 북으로 향하는 남북화해의 분기 속에 평화의 시대에 문학의 역할을 살펴보는 ‘통일과 문학’이라는 주제를 담았다.
또 ‘제주작가’에 지난 2년 동안 연재됐던 오키나와의 작가 메도루마 슌의 ‘무지개 새’가 이번 호를 끝으로 마무리 됨에 따라 메도루마 슌과 나카자토 이사오의 대담을 실었다.
인터뷰에서는 서귀포에서 자신만의 세계를 시로 표현하고 있으며 올해 시집 ‘오류의 정원’을 발간한 안은주 시인을 만났다.
이 밖에 서윤후 작가의 산문 연재와 이학준 만화가의 만화연재가 계속된다. 제주작가회의 회원들의 시, 시조, 단편소설, 평론 등의 글도 만날 수 있다. 이와 함께 2018 제주작가 신인상을 수상한 정재석 시인의 수상 소식도 실려 있다.
제주작가회의 刊, 1만3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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