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트센터 “많은 이용자 몰려 과부하”
제주아트센터가 최근 구축한 온라인 예매시스템이 접속지연 등의 오류로 시민들이 불편을 겪고 있다.
제주아트센터는 27일 시민들이 온라인 예매시스템으로 내년 1월 11일 개최하는 신년음악회 ‘비엔나필하모닉앙상블’ 티켓을 구입할 수 있도록 했다.
그러나 오전 9시 예매 개시와 동시에 서버가 계속 다운 돼 원활한 예매가 이뤄지지 못해 고객들은 예매방식과 운영에 대한 미숙함을 지적했다.
특히 이번에는 온라인으로만 예매할 수 있도록 해 티켓을 구매하려던 사용자들은 반나절 동안 예매 홈페이지에 매달렸지만 오후까지 복구가 되지 않으며 더욱 원성을 사고 있다. 오프라인 예매 시스템은 개인 정보가 유출될 수 있어 완전히 배제한 것이다.
한 고객은 “오전 9시 정각에 접속해 몇 번이나 서버가 다운 된 끝에 구매를 완료했는데, 시스템 오류로 좌석은 배정받지 못하고 카드 결제만 이뤄졌다”며 “아트센터에 문의한 결과 카드 취소를 해 줄 테니 다시 예매하라고 했다”며 분통을 터트렸다.
아트센터 관계자는 “너무 많은 사용자가 몰리며 시스템의 과부하로 서버가 다운됐다”며 “시범 운영을 했지만 이렇게 한꺼번에 많은 접속자가 몰릴 거라 예상하지 못했다”고 했다.
그러나 이미 아트센터가 주최해 ‘호두까기인형’, ‘뉴욕필하모닉 현악사중주주단’ 등 세계적으로 유명한 공연들을 무대에 올릴 때마다 전 좌석 매진 행렬을 이어갔던 만큼 이번 공연도 티켓 오픈과 함께 고객들이 한꺼번에 예매시스템을 이용할 것을 예상해 그에 대한 대비책을 마련해야 했다는게 시민들의 지적이다.
아트센터 관계자는 “현재 예매 시스템을 복구하고 있고, 정상화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