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에도 두 정상이 한반도 평화와 번영 위해 함께 나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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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위원장 30일 문재인 대통령에 친서…상황 주시하면서 서울 방문 의지 보여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지난 4월 판문점 평화의 집 2층 회담장에서 열린 남북정상회담에 앞서 기념촬영을 하며 함박웃음을 짓고 있다. 한국공동사진기자단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지난 4월 판문점 평화의 집 2층 회담장에서 열린 남북정상회담에 앞서 기념촬영을 하며 함박웃음을 짓고 있다. 한국공동사진기자단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30일 문재인 대통령에게 내년에도 남북의 두 정상이 한반도의 평화와 번영을 위해 함께 나가자는 뜻을 전했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오후 춘추관에서 브리핑을 통해 김정은 위원장이 오늘 문재인 대통령 앞으로 친서를 보내왔다고 공개한 후 친서를 통해 2018년을 마감하는 따뜻한 인사를 전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 위원장은 친서를 통해 두 정상이 한 해에 3번씩이나 만나며 남북 사이의 오랜 대결 구도를 뛰어넘는 실질적이고 과감한 조처를 이뤄냈고, 이를 통해 우리 민족을 군사적 긴장과 전쟁의 공포로부터 벗어나게 했다고 강조했다.

김 위원장은 또 두 정상이 평양에서 합의한 대로 올해 서울 방문이 실현되기를 고대했으나 이뤄지지 못한 것을 못내 아쉬워했다. 김 위원장은 앞으로 상황을 주시하면서 서울을 방문하겠다는 강한 의지를 나타냈다.

이어 2019년에도 문재인 대통령과 자주 만나 한반도 평화 번영을 위한 논의를 진척시키고 한반도 비핵화 문제도 함께 해결해 나갈 용의가 있음을 밝혔다.

이에 앞서 김 위원장은 지난 9월 평양에서 열린 제3차 남북정상회담 당시 빠른 시일 내 서울 답방을 약속했다. 이에 따라 빠르면 내년 초 서울에서 첫 남북정상회담이 열릴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특히 김 위원장이 서울로 답방할 경우 제주 방문 여부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문 대통령은 지난 10월 청와대 출입기자들과 북악산을 산행하면서 김정은 위원장의 서울 답방 때 뭘 보여줄 것이냐는 질문에 “‘백두에서 한라까지라는 말도 있으니 원한다면 한라산 구경도 시켜줄 수 있다고 말한 바 있다.

남북 정상이 지난 9월 백두산 천지 동반 산책에 이어 새해 한라산 백록담에 동행할 경우 평화의 섬제주에서 상징성을 띤 역사의 명장면을 연출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김 위원장의 생모 고용희의 아버지인 고경택은 제주 출신이다.

청와대=김재범 기자 kimjb@je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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