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도적인 아이가 자기주도 학습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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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혜 엄마와 아이가 행복한 세상 ‘키움학교’ 대표

워킹맘인 어머니는 출근 후에 방학 중인 초등 4학년 아들을 날마다 전화로 깨워줘야 한다. 시계를 볼 줄 아는데도 전화를 해야 방과 후 수업을 받으러 학교로 가고, 학원을 갈 때도 마찬가지다. 어떻게 해야 스스로 알아서 스케줄을 챙기는 독립적인 아이로 키울 수 있을지 고민이다.

세상에는 두 가지 어머니가 있다. 자녀가 필요로 하는 것은 이 한 몸 부서져라 희생하는 어머니, 조금 부족하지만 그래도 자녀로 하여금 자기가 할 것은 스스로 챙기게끔 기다리고 기회를 주는 어머니, 이 중 누가 훌륭한 어머니일까? 뭐든지 자기 스스로 알아서 할 수 있는 주도성을 키워주는 부모가 지혜로운 부모이다.

가장 우선으로 정해야 할 게 아침 기상 시간과 등교, 학원 시간에 맞춰 학원가는 것이다. 아이들과 함께 앉아 미리 대화를 통해 아침에 일어나는 시간과 방법을 정하고 그 다음 날 하루를 어떻게 보낼 건지에 대해 이야기를 해보자.

1. 아침 몇 시에 일어나야 하는 지 적정한 시간을 정하는 것부터 시작한다. 다음 어떤 방법으로 일어날 건지 의논하자. 알람을 정하는데 혹시 못들을 수 있으니 엄마가 확인해주는 방법, 스스로 알람 소리를 듣고 일어나는 방법 등.

2. 적어도 그 날 해야하는 일과를 확인하고 스스로 실천할 수 있게 유도한다.

전날 저녁 잠자리에서 내일 아침은 몇 시에 일어날 거야?”, “내일 일과는 어떻게 돼?” 질문해준다. 그러면 아이가 내일 어떻게 보내야 할지 확인이 될 것이다. 남는 시간엔 어떻게 지낼 건지에 대한 약속도 받아둔다면 더 효과적이다.

다음 날 아침, 아침 식탁에 앉은 아이에게 대화를 통해 다시 한 번 확인해주면 학원 가는 시간을 몰라서 안가는 일은 생기지 않는다. 단지 지금까지 그렇게 하지 않았기 때문에 아이가 알려고 하지 않는 거지 모르는 것은 아니다. 그날 저녁에 어머니께서 해주셔야 하는 것은, 아침에 잘 일어난 것에 대한 인정, 하루 일과를 잘 챙긴 것에 대한 감사를 할 수 있으면 성공이다.

그런데 혹시 이렇게 정했는데도 잘 안될 수 있다. 거기서 중단하지 말고 왜 안되었는지 돌아보고 다음엔 잘 할 수 있게 유도해주고 잘 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준다면 아이도 스스로 했다는 성취감을 맛보면서 차차 습관으로 몸에 밸 것이다.

자기주도학습이란 스스로 알아서 자기 공부를 계획하고 실천하고 평가한 후 다시 새로운 계획으로 돌입하는 것을 말한다. 생활이 주도적인 아이가 자기주도학습을 쉽게 실천할 수 있다. 그런 아이로 자라게 하기 위해선 일상생활부터 주도적인 아이로 키우는 것부터 습관이 되게 해주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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