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 도정의 구체적인 성과를 기대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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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기해년(己亥年) 새해를 맞아 제주특별자치도호(號)가 도민의 행복한 삶을 위한 새로운 여정의 닻을 힘차게 올렸다. 올 한해 제주는 그 어느 해보다 중요하다. 그런 만큼 도민의 눈과 귀는 원희룡 제주도정으로 향하고 있다. 제주新보가 신년기획으로 주요 현안을 점검한 것도 도정이 도민의 기대에 제대로 응답했으면 하는 바람에서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서울 답방이 성사되면 도정은 제주를 남북화해 협력의 중심지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집중해야 할 것이다. 정부 역시 그동안 제주가 보여준 감귤 보내기 등 ‘비타민C 외교’의 공을 충분히 참작해 도정이 추진하고 있는 각종 남북 평화협력 사업이 속도를 낼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말아야 한다.

어느 해도 그러하듯 올해도 원 도정 앞에 놓인 과제는 적지 않다. 제2공항 건설과 제주 신항만 개발사업은 더디고, 송·배전선로 지중화, 농산물 해상운송비 지원 등은 부지하세월(不知何歲月)이다. 4·3과 강정 치유, 분권 모델은 현재진행형이다. 공교롭게도 이 모든 것은 문재인 대통령의 제주 공약이다. 더욱이 올해는 문 대통령의 취임 3년 차다. 도민의 열망이 실제 국정에 반영될 수 있도록 원 도정이 중앙 절충을 강화해야 한다.

원 지사는 본보와의 신년 대담을 통해 도정의 역점사업으로 공공부문 정규직 청년 일자리 1만 개 창출과 공공이 주도적으로 참여하는 일자리 선순환 시스템 구축 등을 제시했다. 그리고 블록체인 특구 지정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여러 차례 강조한 탓에 이제는 귀에 못이 박일 지경이다. 도민들이 믿어 의심치 않도록 어느 정도의 성과를 내야 한다.

원 도정으로선 올해는 어제 제주도 신년인사회에서 밝혔던 민생·경제·일자리에 집중할 수 있는 골든타임이다. 지역농협을 비롯해 축협, 수협 등의 조합장 선거가 있지만, 유권자들이 특정된 관계로 도정에 크게 영향을 주지는 않으리라 본다. 이 기회를 잘 활용해 도민들이 도정의 역량을 체감토록 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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