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눔 문화로 이웃과 함께하는 사람들
나눔 문화로 이웃과 함께하는 사람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페이스북
  • 제주의뉴스
  • 제주여행
  • 네이버포스트
  • 카카오채널

아너 소사이어티 제주 100호 탄생...전국서 7번째
2009년 1호 탄생 후 9년 만...기업인.농업인.주부 등 참여

노블레스 오블리주 문화를 실천하고 나눔문화 확산을 위해 운영되고 있는 고액 기부자 모임인 ‘아너 소사이어티(Honor Society)’가 제주지역에서 100호 회원을 기록했다.

2007년 아너 소사이어티가 설립된 후 11년 만에 이뤄진 성과다.

제주사회복지공동모금회는 지난달 31일 김봉옥 현대블루핸즈 세기자동차공업사 대표(65)가 1억원 기부를 약속하며 제주 100번째 아너 회원으로 가입했다고 2일 밝혔다. (사진)

아너 소사이어티는 사회복지공동모금회과 개인 기부 활성화와 나눔 문화 확산을 위해 2007년 12월 설립한 고액 기부자 모임으로 1회에 1억 원 이상 기부하거나 5년간 1억 원 기부를 약속하면 회원으로 가입할 수 있다.

제주지역은 아너 설립 이후 2년간 회원이 없다가 2009년 12월 강지언 연강병원 이사장이 처음으로 회원으로 가입한 이후 2012년 4명, 2013년 11명, 2014년 9명, 2015년 16명, 2016년 20명, 2017년 22명, 2018년 17명등 해마다 꾸준히 회원 가입이 이뤄졌다.

특히 제주지역은 전국에서 7번째로 100호 회원을 달성한 것으로, 인구 대비 회원 가입률은 전국 최고 수준이다.

제주에서는 기업인은 물론 공무원과 정치인, 농업인, 축구선수, 가정주부 등 각계각층에서 참여하고 있으며, 가족 혹은 부부가 함께 가입하는 사례도 잇따르고 있다.

실제 지난달 24일에는 양정순 ㈜광덕기업 대표(53)가 남편인 고윤석 광덕전력㈜(51) 대표의 뒤를 이어 아너 회원에 가입하면서 제주지역 7번째 부부 회원이 탄생한 바 있다.

지난달 27일에는 송현율 ㈜오현개발 총괄본부장(34)이 아너 회원으로 가입하면서 어머니 김순희 ㈜오현개발 대표이사(57)와 함께 제주 1호 모자(母子) 아너 회원으로 이름을 올렸다.

지난해 초에는 전직 소방관인 강상주씨(64)가 순직 소방관인 아들 고(故) 강기봉(순직 당시 29세)씨와 함께 아너 회원으로 가입하며 큰 감동을 주기도 했다.

이들 부자의 아너 가입은 처음으로 부자(父子)가 함께 가입한 사례이자 소방관이 아너 회원으로 가입한 첫 번째 사례다.

특히 이들 아너 회원들은 단순 기부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2013년 클럽 총회를 설립하고 2017년에는 여성 회원들로 구성된 W아너 소사이어티를 발족하는 등 나눔 문화 확산에 앞장서고 있다.

이와 관련 김남식 제주사회복지공동모금회장은 “지난해 아너 100호 시대를 맞이한 만큼 올해부터는 아너 소사이어티 원년으로 생각해 더욱 많은 회원들을 모집하고, 이들의 사회공헌을 토대로 나눔 문화 확산에 기여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